하늘가는 길/예수님과 함께 가는 길

6.3 페이스북 - 형제의우애

희망으로 2012. 6. 3. 09:55

 

김재식 목사님 자녀들의 우애를 들으면서 떠오른 한 형제가 생각납니다. 가인과 아벨... 마음 아프고 두려운 형제 사이의 불행, 인류 최초의 살인이 형제간에 있었다니요. 제 생각엔 아마 둘 사이의 직접적인 미움이 원인이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는 두 사람의 차이에서 일어난 결과로 보입니다.

예수님도 그러셨지요? 누가 내 형제이고 자매냐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곧 형제이고 자매라고! 목사님의 자녀분들은 그 비결을 따른 것 같습니다. 부모라는 목사님의 통로를 통하여 하나님을 보고 배운 삼각관계가 잘 된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통해서 보지 않는 사람 대 사람의 직접적인 관계는 아무리 교육이나 합리적 방식을 동원해도 경쟁과 다툼의 소지가 너무 많습니다. 오직 하나님을 개입시키고 통과하는 삼각관계가 평화와 우애를 보장하는 것 같습니다.

목사님께서 늘 편지의 말미마다 우리를 '친구'라고 불러주심을 감격으로 받습니다. 어디 수준이나 품위가 같아서 친구라고 불림을 받겠습니까? 저도 알지만 우리 사이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가끔 ‘좋아요’를 누른 분들의 숫자와 댓글로 인사를 남긴 분들의 숫자를 봅니다. 18,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받아보는데 약 1500 안팎의 ‘좋아요’와 150명 안팎의 댓글,

예수님께 병을 고친 열 명 중에 돌아와 감사를 표시한 단 한명의 친구이야기가 겹칩니다. 비율이 비슷하네요. 문제는 그 열 명 사이가 같은 심정으로 진실한 친구로 유지가 될까가 늘 궁금합니다.

같은 마음으로, 같은 표현으로 화답하는 사람들 사이는 화목한 형제 친구가 되는 복이 생기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친구로 불러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리며 우리 사이에 자리하신 하나님께 더 많은 감사를 드립니다.

- <목사님의 시선으로 힘을 얻는 초짜신앙인>

 

김동호

‎2012. 6. 3. 주일.

1. 막내 며느리가 어린이집을 합니다.

2. 때문에 막내 손녀 국희가 어린이 집에서 다른 아이들과 함께 자랍니다.
...
3. 이게 국희에게 은근히 스트레스가 되는가 봅니다. 자기 엄마가 자기 아닌 다른 아이에게도 관심과 사랑을 쏟는다는게 못마땅(?) 하신 모양입니다.

4. 형제 간에도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데 형제도 보다 훨씬 많은 아이들이 자기 엄마의 사랑을 받는 것에 당연히 신경이 쓰이겠지요.

5. 아들 셋을 키웠는데 감사하게도 저희 아이들은 그런 면에서 저에게 신경을 쓰게 하지 않았습니다.

6. 큰 아이가 영국에서 일년 정도 어학연수를 받았습니다. 목사의 아들로 보통 목사의 자녀들이 보편적으로 누리기 힘든 기회를 얻은 것에 대한 빚지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7. 빚진 마음으로 죽어라 공부를 하여 케임브릿지 대학에서 시행하는 영어 레벨 테스트가 있었습니다. 큰 아이가 자기가 목표했던 레벨 보다 한 단계 높은 레벨의 시험에 합격하였습니다.

8. 그때 둘째가 군대에 있었는데 제 아내가 너무 좋아서 그 사실을 둘째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그때 제가 옆에 있었는데 전화기를 통하여 우리 둘째가 소리 지르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9. <야 우리 형 최고다 !>

10.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형제간에도 경쟁심리가 있는 아이들은 형이 그렇게 좋은 성적을 냈을 때 그렇게까지 소리를 지르며 좋아하지는 보통 않습니다.

11. 둘째는 어려서부터 손재주가 있었습니다. 당시 사택은 옥상이 있었는데 아이들은 옥상에서 잘 놀았습니다.

12. 둘째가 집에 있는 나무 조각들과 장난감을 가지고 헬리콥턴가 항공모함인가르를 만들었습니다.

13. 큰 아이가 제 엄마에게 와서 지열이가 만든 것을 보라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14. <엄마, 엄마 지열이가 만들어 놓은 것 좀 보세요. 꼭 진짜 같아요. 지열이 참 대단해요.>

15. 그 말도 참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16. 형제가 서로 시기하지 않고 서로를 칭찬하며 자랑스러워하 한다는 것이 부모로서 참 기뻤습니다.

17. 우리는 다 하나님 안에 한 형제입니다.

18. 우리들이 제 아이들처럼 <우리 형 최고다>, <우리 지열이 참 대단해요> 하는 소리를 우리 하나님이 들으신다면 정말 저처럼 기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19. 그 같은 마음을 하나님은 시편 133편에서 다음과 같이 표현해 놓으셨습니다.

20.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아멘.

21. 아들때 받은 복이 손주들때까지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22. 우리 하나님께도 그와 같은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서로를 격려하고 칭찬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23. 우리 형 최고다. 우리 동생 최고다. 우리 친구 최고다 그러면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마음이 제게 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4. 오늘은 주일 정말 좋은 아침, 굿모닝입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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