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날마다 한 생각

2010년 3월 26일 - 당신이 그저 좋아요!

희망으로 2010. 3. 26. 06:22

당신이 좋아요

이유도 없이 좋아요

그저 좋아요.

 

당신이 나로 인하여 기쁨을 견디지 못하신 것처럼

저도 당신을 생각만 해도 기쁨을 이기지 못하겠어요

자꾸 웃음이 나요.

 

저절로 노래가 나와요.

내 속에 무엇이 넘치나봐요

안에서 잠자코 있지 못하겠다고 밖으로 나오네요

 

어디 사는게 만만해서 그런거 아닌데

무슨 경사가 무더기로 생겨서 그런 것도 아닌데

실없이 당신 때문에 봄날 소풍를 나온 마음같아요.

 

병들고 위태위태 불안한 육신에도 불구하고

무너지고 의심하는 썰렁한 마음에도 불구하고

내 영혼은 당신을 향해 당신과 함께 가니 팔짝 팔짝 뛰고 싶어요.

 

당신에게 감사해요

아무 이유가 없어도 감사해요

그저 감사해요

 

 (새벽기도를 다녀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