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투병일기

2009년 1월에서 4월

희망으로 2009. 4. 20. 22:17
저도 많이 힘듭니다. 재활이 문제입니다. 제 집사람은 호흡곤란이 심했다가 간신히 고비를 넘기고 다음으로 소변 장애로 한동안 방광을 눌러서 해결하다가 그것을 넘기니 다음 대변이 전혀 안되어서 한달가까이 손으로 해결했습니다 아직 좀 불편은 해도 이제 혼자 처리는 됩니다. 물론 기저귀를 차고서... 아직 일어서지도 겉지도 못합니다. 4월10일 강원도 기도원에서 돌아와 지금은 충주 친정집에서 보살핌을 받고있습니다. 몇달을 일도 못하고 24시간 붙어있다보니 생활이 안되어서... 재활병원이나 입원요양병원으로 가야하나 고민입니다. 도움될만한 이야기를 좀 부탁합니다. 전화는 010=9407=8987입니다. 쪽지 주셔서 고맙습니다.

09.04.16 12:46

 

 

초롱박님 이곳 충주는 재활전문병원은 없습니다. 제가 모르는지 모르겠지만 ... 그리고 비용은 어느정도 드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가까운 노인용양전문병원에 입원시켜서 재활운동과 간병을 받아볼까 생각중입니다. 제가 자주 들여다볼수 있어야하고 음식과 약처방도 좀 받아야하고.. 현재 전혀 서지도 걷지도 못하고 대소변도 혼자 불가하니... 게다가 피부에 반점과 물집이 계속옮기면서 나서 힘드네요. 아시는 분들의 도움을 좀 부탁합니다. 09.04.1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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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집사람은 2008년 9월초에 경추 3-5번 염증 척수염이라고 치료받고 보름만에 퇴원했다가 꼭 한달만에 또 재발해서 또 입원했습니다 서울 삼성병원에... 두 번 다 스테로이드 주사와 약물치료 받았지요. 재발이 없을것 처럼 처음에도 말하더니 바로 오더군요. 이번에는 아예 통증도 오고 구토도 오고 경직도 왔지만 약을 중지하고 한달반동안 지나왔는데 다행히 좋아지는듯 합니다. 기도하고 운동하면서 잘먹고 그렇게 보내고 있습니다. 두손 두발 다 사용할수없는 상태에서 최근에는 혼자 신발도 신고 걷기도하고 세수도 어렵지만 혼자 했습니다. 머리도 혼자감고 오늘은 오른손으로 국도 떠 먹었다고 방금 전화받았습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09.01.22 22:33

 

 

오늘도 명절 설 전전날이네요. 지난 추석에는 삼성병원에서 보냈고 이번에는 강원도 기도요양원에서 보내게되네요. 그래도 지난번 보다는 훨씬 마음도 몸도, 전망도 밝습니다. 팔다리도 많이 좋아지고있고, 손사용이 세밀하게 안되지만 전에보다 훨씬 도움받지않고 혼자 해내는것이 많아졌습니다. 더 좋아지면 본 글로 올려보겠습니다. 초롱박님 힘내세요. 남자가 간병하는게 참 힘들지만요. 눈에 선합니다. 09.01.24 23:25

 

 

 

초롱박님 남의 사정같지가 않습니다. 저도 똑같이 이런 저런 모습으로 엎치락뒤치락 세월을 보내고 있는 입장이니... 아이들도 뿔뿔이 신경도 못쓰고 자신의 건강도 금전적 걱정도 혼자 다 짊어지고.. 식사문제 등등 한두가지가 떠오르겠습니까. 온갖염려에 일희일비하면서 보내는 심정또한! 그러나 더 안좋은 상황의 많은 분들을 생각하며 용기를 냅시다. 저는 자주 그럽니다. 이보다 더 힘든 상황도 올수 있는데 아니라서 다행이다. 그러면서요. 힘내십시오. 그러다보면 적응도하고 좋은 일도 올겁니다 09.02.07 0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