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염으로 인해 가족의 조그마한 사랑^*^과 믿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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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미소
- 조회수 : 162
- 09.01.18 12:14

아산병원에서 퇴원한지 며칠 됐어요.환우님 덕택에 서울에서 외롭지 않았다는것 다시한번 감사인사 드립니다. 39살 남편이 달라졌어요. 하루에 한갑반 피우든 담배를 작년 10월1일부터 지금까지 피우지 않네요. 애들이 아빠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대단한 아빠라고 제가 늘 이야기합니다. 담배 끊는게 힘들잖아요. 척수염을 본인이 받아 들이고 저녁에는 발족욕도 하고 운동 싫어하는 남편이 전신 운동을 열심히 합니다. 애들도 아빠 따라서 스트레칭 가볍게 하면서 아빠 향기가 좋다고 야단입니다. 처음에는 무슨 이런병도 있는냐,속상해 했지만 남편이 열심히 할려고 하는 모습속에 입가에 미소가 나와요. 남편이 술을 좋아하는데 걱정 또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저한테 한번더 감동을 주네요.
술을 최대한 참아 보겠다고, 염증에는 술이 나쁘잖아요.애들도 아빠가 할수 있다는걸 보여주니 둘다 학원도 알아서 잘 다니고 방청소도 스스로 잘해요. 앞으로가 더 중요한만큼 열심히 운동해서 환우님들께 꼭 희망의 내일을 보여드릴께요.
남편의 하루일과 아침은 꼭 먹어요. 8시에 스테로이드약 먹어야 좋다고해서 시간을 맞춰서 복용해요. 변비에 좋다고 환우님께서 말씀해 주셔서 청국장에 요구르트 섞어서 한컵 먹어요. 사과 좀 먹고, 아침에 스트레칭 하면서 기본 운동 끝나면 점심약 챙겨서 직장함께 나가요........낮생활 무리하지 않게... 저녁은 야채및 기본 반찬 식사후 약복용 ....발족욕하면서 애들과 웃음꽃^*^ 염증에 홍삼액, 마늘이 좋다고 글 읽었는데 남편은 하루 2번 홍삼액 팩으로 닳여진것 먹어요.
아직은 약복용하고 처음보다 증상이 더 나아진것 없지만 그래도 소변 보는건 많이 나아졌다고 하네요. 조그마한거라도 남편한테 좋아진게 있어서 다행입니다. 열심히 걷기부터 운동해 "하면된다" 좋아진 모습 글 올릴께요.
아직 환우님 닉네임으로 누군지 잘 모르지만 남편이 척수염이신 분이 계시고, 아내분이 척수염이신 분, 때로는 자식, 부모님 한분 한분 사연이 제일 같아 마음이 아팠어요. 아무리 옆에 간병해 주지만 아픈 사람의 고통만 하겠어요. 서로 부부니까 가족이니까 조금씩 상대방 한번만 입장 바꿔서 생각하면 힘들지만 잘 이겨나가리라 믿어요. 저는 오히려 이번 기회에 신랑 큰병 없고 척수염 결과 먼저 알았는것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담배 끊었는것 부터 술은 본인이 조심한다고하니 신랑이 대견스럽습니다. 그리고 잘해주고 싶어요.
하나가 부족하면 어느한부분에서 기쁨을 느끼네요. 환우님 작은것에 만족을 느끼세요. 저도 좋은 소식 또올리겠습니다.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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