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투병일기

아내의 투병일기 2008년12월 중순

희망으로 2008. 12. 11. 13:06

12월3일 삼성병원 외래인데 올라갔다가 그만두었습니다.

특별한 방법도 약도 없는데 계속 매달리는것이 맥이빠지더군요.

내년 1월7일로 재예약만 하고 내려왔습니다.

퇴원후 그사이 아내는 정신적 두려움과 환청증상까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아내는 보호와 조용한 휴식안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해 요양할 곳으로 갔습니다.

저는 주말에 가서 같이 지내고 평일에는 형제들이 교대로 보호자로 있어주고 있습니다.

 

왜이렇게 계속 옮겨지고 확대되는지 안타깝습니다.

오늘이 4일째인데 다행이도 많이 좋아지고 있고 1차입원때보다 걷는 힘이 좋아져서

보행과 대소변 문제는 큰 걱정을 줄였습니다.

 

어제는 부득히 막내딸아이 나눔이를 양궁을 그만두게하고 전학을 시켰습니다.

새로 갈 학교로 교감선생님이 전화로 안된다고 40분이 넘도록 설득하시는데...

충북도교육청까지 보고해야한다고 결정을 바꿔달라고 하시지만 저도 힘들어서 결국 양궁을 포기했습니다.

 

집안이 이렇게 힘들지만 이제 나아지는 쪽으로 가기만하면 우리는 감사하면서 살것같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긴들 이보다 힘들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