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님의 일생*****
한 그루 나무로 태어나
모진 비바람과
뜨거운 한여름 폭염도 견디며
밤낮을 꽃 피웁니다.
추운 날과 더운 날에도 쉬지 않고
채 밝지 않은 새벽과
노을지는 저녁 외로움도 참으며
열매를 키웁니다.
마침내 늙고 병들어
잎도 가지도 떨어지고
기둥도 속으로 비어가며 썩어집니다
떨어진 열매로 나는 새로 태어납니다
나는 또 하나의 싱싱한 나무로 자라겠지만
완전히 썩어서 모든 것을 거름으로 주고간
어머니 나무를 어찌 잊을수가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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