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살아나신거 맞지요?>
주님, 어쩌면 좋아요?
아침먹고 아멘하고 점심먹고 흔들려요.
저녁먹고 회개하고 잠들 때면 또 흔들려요.
형편 나아지면 믿어지다가 형편 나빠지면 또 흔들리니
미안해서 어쩐대요?
그러니...
주님, 말해주세요.
다시 살아나신 거 맞지요?
그럼 됐어요!
몹쓸 병 걸려도 감옥살이처럼 괴로워도 괜찮아요
주님처럼 다시 살아날수만 있다면요.
주님,
죽어도 다시 사신 거 맞지요?
그럼 됐어요!
가난에 시달리고 버림받다가 죽어도 괜찮아요
주님따라 다시 살아날 수만 있다면요.
주님,
다시는 죽지 않으시는 거 맞지요?
그럼 됐어요!
유혹과 죄악에 속아 가슴아파도 괜찮아요
몇번이고 거듭 용서받아 그 문 들어갈 수만 있다면요.
다시는 죽지 않을 수만 있다면요.
주님,
향기 나는 삶이 아니어도 안아줄거지요?
그럼 정말 정말 됐어요!
다 망치고 엉망이 되어도 포기 안할래요.
피투성이로 기어가도 주님이 만나 주신다면.
그럼요. 그럼 된 걸요!
살아나셔서 다시는 죽지 않기만 한다면,
변함없이 용서하고 기다려 주기만 한다면,
그럼 이 괴로움도 슬픔도 다 괜찮아요!
이 믿음 다시는 속아서 빼앗기지만 않는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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