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7 - 하루에 열 번 쩨쩨하기>
사람들은 하루에도 열 번을 좌절하고 열 번을 일어난다.
어느 날은 하루에 스무 번을 기가 죽었다가 스무 번을 헤죽거린다.
안 그럼 죽는 길 밖에 없기 때문이다.
산다는 게 사람을 얼마나 쩨쩨하고 변덕부리게 하는지
때론 자신이 참 초라해 진다.
좀 큰 나무처럼 듬직하거나 너그럽게 웃으면서 살면 좋을 텐데.
그래도 서너 번 정도 못 본 척 눈 감아 주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대접을 해주어 용기를 내기도 하고 자신을 덜 미워하며 살게 된다.
바로 아내, 아이들, 친구, 믿음의 동행자들,
나도 내가 실망스럽고 도저히 잘 할 것 같지 않아 주눅들 때도
응원하는 그이들과 함께 슬쩍 끼어 내 못남도 눈 감는다.
그리고 힘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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