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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쾌하지 못한 진실, 의인은 없다>

희망으로 2014. 8. 16. 16:11
<통쾌하지 못한 진실, 의인은 없다>

선과 악은 이쪽 편과 저쪽 편으로 
무리로 나누어 싸우는 단체전이 아니다.
한 사람의 생명 안에서 싸우는 두 개의 힘이다.

그래서 
어쩌면 몸 바깥의 세상보다
몸 안의 세상이 더 클 수도 있다.
더 중요할수도 있고...
  • 조희권송경아노성은님 외 5명이 좋아합니다.
  • 최유원 그렇네요 ~~ 끊임없이 생기는 개인주의적 유혹!!! ㅠㅠ
    김재식 님 글이 효능 좋은 백신 !!! ^^*
  • 김재식 모든 사람은 농도의 차이를 가지는 동족일 뿐
    단 한명도 완전한 흰색이나 완전한 검은 색이 되지 못한다.
    1%부터 99%까지 늘어 선 회색 중 어디쯤의 하나.


    죄성 0%인 천사도 아니고 100%인 악마도 아니면서 
    그 사이를 왔다 갔다 이동하다 마치는 존재.

    흰색에 가까운 1%로 갈수록 삶이 아프다.
    살은 보드러워 쉬 다치고 작은 오염에도 얼룩진다.
    사랑이 남기는 고통은 남 때문에도 울게 된다.

    까만색에 가까운 99%로 갈수록 춥다. 무겁다.
    죽은 듯 딱딱한 심사는 등 배기고 유연하지 못해 땅긴다
    얼음같은 냉혹함은 스스로 먼저 춥게 한다.

    통쾌하지 못하는 진실이 서럽다
    애쓰도 의인도 악인도 못 되고 방황하다니
    고난과 함께 사는 사람의 일생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