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길을 가는 사람...

물은 그리움을 찾아

희망으로 2013. 3. 31. 19:40

<그리움>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고
강에서 바다로 흐르는 것이라 배웠는데
어느 분의 말씀은
처음 온 그리움을 찾아 흐른답니다.

산을 타고 들판을 지나
온갖 걸림과 소용돌이를 타고 넘어
물은 애타게 보고싶은 그리움으로 흘러
마침내 하늘로 승천한답니다.

나는 무엇을 그리워 하는지
문득 하늘을 봅니다.

내 바람은
다만 그리움과 기다림이 거리를 좁히는 것

사랑도
신앙도 
명분을 버리고
기다리는 그 품으로 흘러 갑니다.
지독한 그리움만 가진채...


'이것저것 끄적 > 길을 가는 사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마르다, 봄비  (0) 2013.03.31
불완전의 자유  (0) 2013.03.31
부자의 기준  (0) 2013.03.20
만남  (0) 2013.03.20
옛사랑  (0) 2013.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