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짐싸서 가출하는게 소원이다?
가방이나 보따리에 옷가지 주섬주섬 챙겨넣고,
집 나가 가출하는거 보면 소원이 없겠다.
뚜벅뚜벅 자기 발로 걸어서!
옆에 짐 가방 거뜬히 들고...
언제쯤 이 소원이 이루어질까?
아침 방송에 집 나간 마누라를 찾으며
갈등을 상담하러 나온 프로그램을 보면서
아내와 둘이 주고 받은 말이다!
'짐싸서 집 나가는거 한번만 보여줘!'
그 다음엔 어쩌냐구요?
그야 나도 짐 싸서 뒤를 따라 가는거지요.
아싸~~ 이젠 아내가 해주는
맛있는 잔치국수도 배터지게 3그릇 먹을 수 있고,
김치 부침개도 먹을 수 있겠다!
그러면서...
장애1급, 사지마비인 아내를 둔 사람의 소원,
누구는 고민거리가 누군에게는 소원인 아이러니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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