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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짐싸서 가출하는게 소원이다?

희망으로 2012. 4. 9. 12:14

아내가 짐싸서 가출하는게 소원이다?

 

가방이나 보따리에 옷가지 주섬주섬 챙겨넣고,

집 나가 가출하는거 보면 소원이 없겠다.

뚜벅뚜벅 자기 발로 걸어서!

옆에 짐 가방 거뜬히 들고...

 

언제쯤 이 소원이 이루어질까?

아침 방송에 집 나간 마누라를 찾으며

갈등을 상담하러 나온 프로그램을 보면서

아내와 둘이 주고 받은 말이다!

 

'짐싸서 집 나가는거 한번만 보여줘!'

 

그 다음엔 어쩌냐구요?

그야 나도 짐 싸서 뒤를 따라 가는거지요.

아싸~~ 이젠 아내가 해주는

맛있는 잔치국수도 배터지게 3그릇 먹을 수 있고,

김치 부침개도 먹을 수 있겠다!

그러면서...

 

장애1급, 사지마비인 아내를 둔 사람의 소원,

누구는 고민거리가 누군에게는 소원인 아이러니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