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교수님 감사합니다!
오늘 병실에서 보던 뉴스에서 안철수교수님의 1500억가량의 개인 소유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얼마나 가슴이 쿵닥거리고 뭉클한지...
사회에 환원하면서 특히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을 위해
이 환원이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씀에 더욱 감동했습니다.
이것은 바로 우리 아이에게 하시는 말씀과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나눔!
그렇습니다.
바로 우리 셋째아이가 '김나눔'입니다.
엄마의 희귀한 난치병 발생으로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이 되도록 4년째 혼자서 일어나고 자는 생활을 하는 중입니다.
사지마비로 장애1급이 되어버린 엄마를 24시간 간병하는 아빠,
두 엄마 아빠가 모두 병원을 떠도는 사이에 말입니다.
이 아이가 자라면서 겪는 불리한 환경,
투병으로 집도 없어진 저소득의 자녀이기 때문에 오는 벽들,
장차 무엇이 가능하고 그때까지 어떻게 견딜것인지를
캄캄하거나 안개 짙은 세상을 헤쳐나가야 하는 처지입니다.
그러나 이제 멋진 꿈 하나는 세울수 있겠습니다.
직접적으로 그 환원을 수혜받는 것이 아니더라도,
안철수교수님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어
언젠가는 그 길을 따라갈수 있을거라는 꿈 하나!
그러면 지금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청소년들이 점점 희망을 가질 수 있고,
악몽과 같은 가난의 대물림, 악순환의 수렁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정말 설레이는 꿈을 먼저 보여주신것입니다.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할 목표를 세울 수 있다면 손에 쥐어진 고기 몇마리보다
얼마나 힘이 있고 큰 행복이 될지를 누구나 알것입니다.
아직까지 그런 본은 외국에서는 가끔보지만
피부에 와닿는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 못한 일들이었습니다.
오늘 곳곳에서 비슷한 처지로 위축되고 자신감을 잃었던 아이들이
비슷한 꿈과 자랑스러운 의욕을 가지게 되었으리라 짐작합니다.
늘 죄인처럼 미안하던 우리 나눔이의 아빠로서도
곧 만나게 되면 행복한 들뜸으로 안철수교수님의 사례를
말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용기를 내고 공부하여 이 분을 닮아봐!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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