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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과 방광염

“이제 지겹지? ㅠ 그럴 때도 되었지 뭐…”아내는 방광염이 점점 심해지더니 소변주머니를 착용한 채로도 옆으로 소변이 새어나와 속옷과 환자복 바지까지 젖어 있었습니다. 간단히 소독을 하고 옷을 갈아 입히며 나도 모르게 한숨과 이런 저런 걱정에 중얼거리는 내 말을 듣던 아내가 한 말입니다.요근래 점점 소변에 찌꺼기가 많아져 자주 소변줄이 막혀 밤 1시에도 나를 깨워 비상조치를 하곤 잠을 자곤 했습니다. 이전에 기억이 악몽처럼 떠오릅니다. 그렇게 잦아지던 방솽염은 끝내 결석으로 신우신염으로 수술을하고 나중에는 쓸개까지 잘라내야했습니다. 확실이 몸의 여기저기 취약해진 증상들이 돌아가며 나타납니다. 목의 연하근육도 약해져 자주 사레가 걸리고 역류성식도염으로 목이 아파 애를 먹습니다. 귀의 염증은 마를날 없이 핏덩..

길게보면 비극, 짧게보면 감사!

‘길게보면 비극, 짧게보면 날마다 감사’오늘은 포근한 날씨에 맞지않게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제대로 산책 운동다운 걷기를 보름이 넘도록 못하던 중이라옷을 추스려 입고 길을 나섰습니다.동네 가까운 개천을 따라 자주 걷던 길인데눈이 발이 덮힐 정도로 내리다보니 예전과 다르게 새롭게 보였습니다. 그저 앞에 길을 가는 할머니 두 분이나강아지를 데리고 산책나온 흔한 풍경마저 그림같이 보였습니다.아… 세상을 못나온 짧은 동안에도 이렇게 바깥은 활기차고 아름다웠구나!집안에서, 병원만 들락거리며 보내던 때는쉽게 무겁고 우울한 기분 불안한 상상이 짖눌렀는데장소가 바뀌니 다르게 다가옵니다.‘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 라는 말이 있지요?남들 눈에는 부족함 없고 다 행복해보이는 사람도..

2월 병원순례소감

2월 병원 순례 소감오늘도 오전에 병원 두 곳을 다녀왔어요. 한 곳은 정신과 약이 떨어져 처방전을 받았고 한 곳은 이비인후과 입니다. 간수치가 높아서 내려가지 않는게 독한 비염약을 너무 오래먹어서 그럴 수도 있다고 지적해서 바꿀 생각에 갔더니 또 피를 빼더군요. .2월에는 피를 너무 빼가요 병원에서…ㅠㅠ 초순에 건강검진에 대장내시경이 있어서 사흘을 굶고 갔는데 채혈, 설날 전날은 장염 때문에 응급실갔는데 조사한다고 채혈, 명절지나 외래로 내과에 가니 간수치 확인해야한다고 채혈, 어제는 비염약 바꾸려고 간 이비인후과에서 알러지 검사해야한다고 또 채혈…. 얼마 먹지도 못한 2월에 피만 계속 뽑혔어요. 팔이 주사 바늘에 시퍼렇고 누렇게 멍이 들었어요. .이 달에는 병원에서 몇시간을 대기하면서 왜 그렇게 아픈 ..

희망으로 생각 2026.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