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으로 생각

희망으로 생각 26 - 혼자가 아닌데...홀로 산다

희망으로 2020. 3. 7. 15:17


<희망으로 생각 26 - 혼자가 아닌데...홀로 산다?>


/ 세상 불안 속에 있어도 나와 함께 하실 이 믿네~ /


‘나는 선한 주님을 믿네’ 라는 찬양의 한 구절이다.

어디 신종코로나 전염병이 처음인가? 이것만 그랬던가?

세상불안은 아주 오래전부터 계속 있어왔다.

주님은 늘 나와 함께 하셔서 약속을 지켰다.

나는? 나는 그걸 믿었던가? 언제나 변함없이? 

그러니 주님이 곁에 있어도 종종 나는 혼자였다.


인간적으로 아내는 늘 나의 반쪽이고 지게 받침대였다.

무너지지 않게 버텨주고 의지가 되는 삶의 친구였다.

그래서 아내가 떠나고 혼자 남는 상상은 슬프고 두려움이었다.

왜 내속에는 이렇게 남과 어울리지 못하는 성품이 있는지...

나는 그런 내가 싫었다.

그렇다고 담담히 고독을 감당하는 그릇도 못되면서.

그걸 오롯이 감당해준 사람은 유일하게 아내였다.

그래서일까? 늘 아내가 없는 이별예감에 미리 슬펐다.

혼자는 외롭다고 하나님이 배필을 주셨는데도...


그렇게 메워지지 않는 영혼의 구멍들, 시간들, 장소는

언제나 하나님이 책임지실 몫이었다.

말이 없고 형체가 없기에 망정이지 아님 무지 날라왔을거다.

‘이 못난 놈!’ 하면서 던질 주먹이나 말로 하는 폭탄이.

나머지 가사를 들으면서 다짐하고 빌어본다.

늘 안보여도, 안들려도 동행하는 이를 믿게 되기를.

그래서 혼자가 아닌데도 홀로 사는 날을 벗어나기를!


“나 모든 삶 연약하여도 나는 선한 주님을 믿네 

세상 불안 속에 있어도 나와 함께 하실 이 믿네 

저 높은 곳에서 나를 항상 위로하시는 주님, 

나의 갈 길 끝을 몰라도 나는 선한 주님을 믿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