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날마다 한 생각

2010년 4월27일 - 해가 떠도 웃고 비가 와도 웃고!

희망으로 2010. 4. 27. 06:29

서로 이웃한 두 집이 있었습니다.

두 집의 아들들이 같은 일을 했습니다.

하나는 비옷을 팔고 하나는 짚신을 팔았습니다.

 

두 집의 어미는 많이 달랐습니다.

한 집의 어미는 해가 떠도 웃고 비가 와도 웃었습니다.

또 한 집의 어미는 해가 떠도 울고 비가 와도 울었습니다.

 

단지 마음 하나의 차이 밖에 없는데도

한 집은 날마다 다행이다! 하면서 웃고 살고

한 집은 날마다 어쩌냐! 하면서 울며 살았습니다.

 

적의 성을 정탐하러 간 열두명이 돌아왔습니다.

열명은 죽을 것이다며 근심하고 두명은 살것이다며 신났습니다.

똑같은 곳을 똑같은 시간에 보고 왔는데도...

말대로 되어 열명은 못들어가고 갈렙과 여호수아는 살았습니다.

 

일본을 다녀온 사신들이 왕에게  보고하기를

대부분은 그들이 쳐들어 오지 않을 것이다 했고

일부만이 전쟁을 대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같은 배를 타고 같이 다녀 왔는데도..

 

병에 절반 남은 포도주를 놓고

한사람은 반밖에 안남았다고 한숨쉬며 슬퍼하고

한사람은 아직도 반이나 남았다고 기뻐하며 뿌듯해합니다.

같은 자리에 앉아 같은 병에 든 포도주를 마시면서도...

 

교통사고로 입원한 사람들이 한 병실에 있으면서도

어떤 사람은 남은 지체와 건강을 다행이라 여기며 투병하고

어떤 사람은 잃어버린 지체만을 억울해하며 울고 지냅니다.

 

오늘도 나는 해가 떠도 웃고 비가 와도 웃는 어미를 따라갑니다.

비록 나도 모르게 고개도 돌아가고 마음도 그늘진것을 먼저 느끼지만

알고도 불행해지는 사람은 하늘도 도울 길이 없는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