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작은 기도
그저 기도 71 - 흐린 날 뒤에 올 맑은 바람이 그립다
희망으로
2022. 12. 21. 06:42
‘흐린 날 뒤에 올 맑은 바람이 그립다’
가장 맑은 날씨를 느끼는 순간은
비가 온 후 잠시 지났을 때입니다
개인 하늘이 주는 청량함은 정말 좋습니다
가장 깨끗한 하늘을 보는 것은
차갑고 아주 낮은 영하의 겨울 입니다
그때의 하늘은 투명한 얼음 같습니다
비가 오는 과정에는 질척거리고
혹한의 겨울은 불편하지만
그 뒤를 이어 만나는 맑은 기분은 참 좋습니다
영어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No rain no flower!
비가 없으면 꽃도 없다는 말은 맞는 말입니다
우여곡절이 많을수록 뒤에 얻어지는 성공과
슬픔이 걷어진 후의 기쁨은 정말 크게 느껴집니다
자연의 법칙과 삶의 법칙은 닮았습니다
두 세계가 가진 안보이는 생명,
그러나 살아 있다는 공통점이 비슷합니다
내 안의 날씨를 주관하는 하나님께
흐린 날에 이어 올 맑은 기운을 빕니다
흐린 삶에도 이어지는 희망과 위로를 빕니다
내 영혼에 햇빛 비치는 찬란한 은총
순전히 값없이 주어지는 은혜의 법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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