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기도 55 - 계산하지 않는 사랑
그저 기도55 - 계산하지 않는 사랑
이 세상에서 성공하기는 싹수가 안보여
아예 다음 세상이라도 잘 되고 싶었지요
기껏해야 백년, 이 땅의 생명이 그렇잖아요
거기 비하면 수 천년, 수 만년 셀 수없는 시간
흔히 말하는 영원이라는 세월을 행복할 수 있다면
그거야말로 대박 성공하는거 맞지요?
천국! 몸으로 버티는 이 세상이 지나가면
마음과 영혼으로 누리는 그 나라에서는
부디 이 땅의 삶처럼 춥고 배고프고, 외로움과
미움, 갈등, 이별과 슬픔으로 고생하지 않기를…
그럴 수만 있다면, 약속만 지켜준다면
이승의 괴로움 정도는 참을만 하지요
그래서 하라는대로 살아보려고 결심했지요
물론 마음 먹는다고 잘 되지 않고 무지 어렵지만요
실패와 배신의 일상을 반복하면서도 용서를 구하고
다시, 또 다시 시도하고 마음에 새기면서 노력했어요
이런 저런 모습으로 때도 시도 없이 몰려오는
불행과 질병을 원망하지 않으면서 살려고 참고
서로가 자기 이익을 먼저 챙기려고 다투다가 생기는
미움과 피해, 억울함도 그냥 꾹꾹 삼키며 살았지요
내 기분과 내 성품으로는 불가능한 나눔도 신경쓰고
어쩌다 쥐꼬리만한 선행이라도 베풀면 몰래 하려고
이름 안밝히고 대가를 바라지도 요구도 안했어요
그거 쉽지 않다는 걸 날마다 확인하지요
할말이 산더미처럼 쌓이고 속이 부글 끓어 못 견디니까요
‘천국 갈 맘만 아니면…’ 하루에 열번도 팽개치고
멱살잡이도 하고 싹쓸이 내꺼부터 움켜쥐고…
그걸 안하고 살려니 많이 부대낍니다.
하던대로, 생긴대로 살아야 편하다는 말
딱! 맞는 말이라고 수 십번 끄덕입니다
참 용하시다는 감탄을 자주 합니다
그런 계산도 할 필요없고 매달리지도 않는 분이
어떻게 숱하게 많은 사람들을 눈물 닦아주고
몸과 맘을 품어 안으며 사랑하실 수 있었는지…
예수님 말입니다.
아무 보답도 바라지 않으시며 대신 죽기까지 했지요?
누명을 씌워 철채찍과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오히려 저들이 몰라서 하는 일이니 용서해달라고
대신 자비를 빌기도 하셨지요? 세상에…
까마득한 천국 가는 공로,
그거 아무래도 다시 생각해봐야겠어요
십중팔구…가아니라 십중십 실패할 거 같아요
계산이 잘못된거는 아닐지 몰라도
그대로 한다고 그게 사랑이 될리 만무니
값어치가 나가겠어요? 무게로 달아본다는데
공연히 헛수고에 내 몸과 맘만 고장나기 십상이네요
예수님이 사신 그 진심, 천분의 일, 만분의 일만
살짝 느끼게 해주시면… 가능할지도 모르지요
진짜 맘에서 일어나는 삶을 살 수 있을지도!
혹시… 그거 좀 빌려주실 수 없나요?
아이들처럼 되면 가능하다고 하지만 이미 어른이니
그 방법은 힘들거 같고요.
예수님, 어떻게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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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기도 55 - 잃은 기쁨 찾기
세상의 많은 재물 높은 자리 다 얻어도
건강을 잃으면 다 소용없다고 하지요.
아무리 거룩하고 성결하게 살아도
단 한순간도 웃지 못하는 미소를 상실한 경우와
주변에 진심으로 대해주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는 인심잃은 삶이라면…
세상에는 두가지 투명인간 종류가 있다지요?
하나는 자신만을 위해 살면서 남에게 눈 감고
아무 것도 안하는 투명인간이 되는 경우와
또 하나는 세상에서 자기만 잘난것처럼
안하무인 오만으로 모두를 무시하며
남을 투명인간으로 만들어버리는 경우!
하나님은 우는 사람과 같이 울고 웃는 자와 웃으며
더불어 살라는 가장 큰 숙제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내가 기쁨을 상실하면 그건 불가능하지요?
날마다 잃지 않고 지키며 살수있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