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으로 생각
희망으로 생각 69 - 나는 왜 왔다 갔다 하는지…
희망으로
2022. 3. 13. 05:26
난 오랫동안 변덕을 부리며 살아왔다
누구는 내 혈액형이 AB 형이라 그랬다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난 지나친 소심한 성격과
상상에 의한 나르시스즘 감상에 자주 빠져서 그렇다
두 세계를 오가는 대가는 혹독하고 그 진실을 마주칠 때는
쓰라린 결말과 함께 녹초가 되면서도 잘 안고쳐진다
그런데… 좀 더 많은 세월을 살고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나는 나만 그렇게 민망히 오락가락 사는게 아닌 걸 알았다
사실 진실은 이렇다
진짜로 아주 잘난 사람들은 극소수 일부가 있고
마찬가지로 아주 못난 사람도 또한 극소수 일부만 있다
나머지 많은 사람들 대부분은 그 중간 정도에 있다
아주 잘나지도, 무지 못나지도 않은 보통 혹은 약간 중상정도로!
그런데 사람들은 그 중간 어디쯤이라고 인정하는 걸 싫어 한다
말로는 모두 그렇게 인정하지만 감정이나 생각의 바닥은 다르다
자기가 무지 잘났거나 급추락해 정반대로 무지 못났다를 오간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안정감 있고 느긋하게 살지 못한다
그 바람에 다른 이들과의 관계도 자주 삐걱거린다.
무시 당했다고 속상해하거나 남을 무시해서 문제를 일으킨다
어쩌면 가장 좋은 지점이 중간쯤 일지도 모른다
너무 비굴하지도 않고 너무 꼴볼견으로 살지도 않을 테니까!
날마다 외쳐야겠다. ‘난 중간지대가 좋아!’
기죽지도 않고 남 기죽이지도 않게 어울리며 살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