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으로 2021. 9. 29. 19:18
‘잘못 빈 소원’


14년의 병원생활을 접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
병원을 나가기 위해 보따리 짐을 다 싸놓고
아침밥을 마지막으로 먹고 수납연락을 기다리는데…
마음이 왜 이리 이상한지 설명하기 어렵다.
시원한지 섭섭한지, 불안한지 서글픈지 묘하다


‘시험을 당할 때도 함께 계심을 믿노라~’
무심코 듣던 찬송가에서 한구절이 가슴에 와서 박힌다.
그랬구나. 거기서 잘못되었구나…
시험을 당하지 않게, 피하게 해달라고만 늘 빌었지
함께 계셔달라고, 함께 계심을 믿지는 못했구나 ㅠ
가슴이 뭉클하고 목이 메여온다.


이 세상의 그 긴 세월동안 그 많은 시험을 어떻게 
늘 피하고 나만 안당하기를 요행처럼 빌며 살까?
하나님만, 주님만 늘 함께 계시면 되는 것을…
새로운 길 새로운 장소를 가더라도 
거기도 여기 함께 계시며 나를 도우신 분이
당연히 따라와서 돌보며 나를 위해 힘쓸텐데…


‘때로는 넘어져도 최후 승리를 믿노라!’
내일도 그 다음 날도 죽기까지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https://youtu.be/-5alH3fWxV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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