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길을 가는 사람...

자꾸 눈이 가는 사진 두 장

희망으로 2021. 7. 26. 09:04

눈이 펑펑 내리는 혹한의 겨울 한가운데

인심 사납다고 흔히 말하는 도심에서

일어난 이 일이 믿어지지 않기도하고 뭉클하게 합니다.

그래서 기사를 보고 또 보게 됩니다.

마음으로는 늘 생각해도 행동으로는 쉽지 않은 일

한번은 해도 두 번, 세 번, 일상으로는 못하는 일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잘 안되는 부분입니다.

아는 것과 고백이 하나되고

마음으로 원하는 것과 사는 것이 하나되는 쉽지 않은 모습.

남들이 아니라 제가 그렇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천천히 가도 꾸준히 가면 도착하겠지요?

가다 못가도 간 만큼도 대견하다고 봐주시겠지요?

뭐 그렇게 달래며 사진과 기사를 다시 봅니다.

눈 오는 날 문득 스쳐가시는 예수님을 본듯해서요.

이런 저런 상황에 좀 지쳐가던 하루를 건져주시네요.

맑은 마음 밝은 마음을 다시 회복하게 해주시려는 듯...

* 오늘자 한겨레 신문에서

2021.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