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으로 생각
희망으로 생각 64 - 비싼 수업료는 비싼 공부를 가르쳐준다
희망으로
2020. 6. 19. 15:16
<희망으로 생각 64 - 비싼 수업료는 비싼 공부를 가르쳐준다>
착한 일을 하면 상을 받고 나쁜 일을 하면 벌을 받는다.
땀흘려 일하면 성공하고 게으르게 살면 망한다.
그런 법칙은 어릴 때부터 듣고 배웠다.
그런데... 살면서, 정확히는 자라면서 그렇지 않은 날들을 겪었다.
말이 안되는 불공정, 믿을 수 없는 법칙에 혼란이 왔다.
직접, 혹은 주위에서 그런 상황을 보면서 어찌해야할지...
반복으로 그런 모순을 겪으면서 적응하고 수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는 사이 슬프지만 다행히 어른이 되어가고 있었다.
세상은 그런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고 넘길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애쓴다고 모든 일이 원하는대로 돌아오지 않았고
그래서 안고 살게 된 가난과 질병은 길고 깊은 터널이었다.
그렇다고 빠진채로 내버려두고 살 수도 없는 수렁이었다.
그래서 여전히 걷고 기어나오려 애쓰면서 삶은 그런 것이라고
생명은 죽기전까지 살아야하는 책임이고 순종이라고 알았다.
얼핏 이 흐트러지고 혼란같아 보이는 세상도 이유가 있을거다.
단순한 창조자의 실수거나 능력부족으로 생긴 건 아니라
그렇게 해야 할 어떤 계획이나 과정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아마 생이 끝나는 날, 죽음의 문을 지나면 확인 될거다.
무엇때문에 그랬는지, 그래서 무엇을 얻게되는지...
비싼 수업료는 비싼 공부를 가르쳐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