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어... 고발합니다!
<참을 수 없어... 고발합니다!>
토요일에만 하는 아침방송 ‘황금연못’에서
어느 엄마가 나와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이라며 자랑을...
아니, 방송국에서 큼직한 자막을 화면에 뿌리기까지!
이런... 거짓말을 대낮 백주에? ㅠㅠ
이건 참을 수 없습니다!
분명 제 딸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입니다.
이건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저도 아는 사실입니다.
내 딸이 태어나기 전에는 그 아주머니 딸이 그랬을수도 있지만
그 후로는 고쳤어야 합니다.
‘세상에서 두번째로 예쁜 내딸’ 뭐 이렇게요.
엄마야 그럴 수도 있다지만 kbs라는 공영방송이 함께
사실이 아닌 것을 내보내면 안되는거 아닙니까?
그래서 증거를 대겠습니다.
어제는 멀리 있는 딸이 선물과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어버이날이라고 긴 편지와 직접 만든 쿠키를 담아서!
그 편지에서 자기를 믿어주고 예쁘다고 해준 엄마아빠가 고맙다고
분명히 인정을 했다구요.
아니, 울 딸도 알고 있는 사실을 왜 방송국과 그 아주머니만 모르지요?
어버이날이 5월8일 이고, 다음날인 5월9일이 딸 아이 생일입니다.
아이를 출산할 때 엄청 고민했던 건 5월8일 진통이 시작되었는데
“이거...앞으로 어버이날마다 우리가 딸에게 선물을 주는거 아냐?
부모가 자녀에게 축하해주는 뒤바뀐 풍습으로...”
다행히 하루 넘겨 오늘 새벽에 세상으로 나왔습니다! 효녀입니다! ㅋ
그런 딸이 어찌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 아니겠습니까!
(혹시 갈말 식구중에 다음 타이틀을 이어 가는 건 인정합니다!ㅎ)
몰랐는데... 예전에 아주 드라마까지 만들어 훔치려고 했더군요.
세상에... 아주 작정하고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라는 제목까지 달고!
음... 정식으로 법원에 고발을 해야할지 고민중입니다.
그나저나 오늘 그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게 무슨 선물을 해주나?
고민중입니다.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