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속에 숨어 계시는 하나님
<사랑속에 숨어 계시는 하나님>
‘사랑은 다가가는 것
그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것...’
이렇게 시작하는 노래가 있습니다.
조용조용히 낮게 부르는 이 노래를 듣노라면 가슴이 뜨겁고 뭉클해집니다.
누가 곁에 없다면 울음이 터지든가 소리없이 눈물이라도 흐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채은옥씨가 부르는 유지연님의 ‘사랑은 다가가는 것’ 이라는 제목의 노래입니다.
그런데 이 노래가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도
하나님이라는 예수님이라는 말은 한번도 나오지 않습니다.
믿음이나 천국이라는 단어도 없습니다.
그러나 제 가슴속에는 그 모든 단어와 감정과 그리움들이
파도처럼 몰려오고 젖어들어 마치 그 속에 빠진 듯 합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봅니다.
아마도 우리는 직설적인 단어 표현들에만 너무 매여 살아서 그런가봅니다.
‘하나님은 곧 사랑이시니...’ 라던가
‘아무도 하나님을 본 사람은 없으나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그 안에 하나님이 계시고’
또는 ‘사랑의 나눔 있는 곳에 하나님이 계시도다!’ 라는 고백처럼
사랑은 하나님의 본질이고 집이며 동시에 심장입니다.
그러나 ‘불신지옥’ ‘하나님이냐 죽음이냐!’ 그런 종류의 극단적인 기준으로
신앙의 정도를 평가하는 풍조에 깊이 빠져 규모, 승리, 성공여부에
너무 편승하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본질에서 조금 멀어진 그런 굳은 신앙생활에 익숙해져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누군가 30년이나 한번도 잔소리 없이 기도만 해주는 수녀님이 있다고 말했더니
부럽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부러운 복이 맞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쩌면 기도 받는 분보다 기도해주는 분이 더 기쁘고
더 평안을 얻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MD 라이크 라는 사람은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은 슬프다. 그러나 사랑을 하지 못하는 것은 더 슬프다’ 했습니다.
유지연님이 부른 ‘사랑은 동사’라는 노래에도 이 가사가 들어가 있습니다.
우리 어느 시에도 사랑하였으므로 행복했다고 말합니다.
우리 시작합시다!
사랑받기보다 사랑하고,
기도받기보다 기도하는,
기쁜 사람으로 살아가는 하루를~
이 노래의 나머지 가사는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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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다가가는 것
그 마음을 만지는 것
서로 원할 때 사랑으로 채워주는 것
사랑은 아낌없이 주는 것
함께 웃고 함께 울며
사랑의 힘이 서로를 치유 하는 것
삶이 힘들고 외로울 때
눈 들어 하늘 봐요
먹구름 뒤에 햇빛 비추잖아요
우린 다 사랑에 목 마른 자
서로가 필요해요
사랑은 모든 두려움을 걷어 가니까
사랑은 서로 느끼는 것
서로를 더 알아가는 것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것
댓글 14개
추운펭귄 (2020.05.04 오후 8:35:14) ipho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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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유지연 장로님 만나뵈면 시디에 사인받아서 집사님께 보내드려야 할것 같습니다. |
희망으로 (2020.05.04 오후 8:53:56) P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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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참 많이 좋아한다고 전해주세요. |
nada1026 (2020.05.04 오후 8:38:29) androi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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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자체가 참 애절하네요! 궂이 가사가 아니더라도...그키미테장로님처럼 그렇게 해야 하는데...♥ |
희망으로 (2020.05.04 오후 8:55:37) P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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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어가면서 가사와 호소력 감정을 담은 찬양들이 자꾸 좋아집니다. |
brokenreed (2020.05.04 오후 9:38:01) androi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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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끔씩... 저는 괜찮으니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라고 말합니다. 기도를 부탁하려면 뭔가 히스토리와 배경을 얘기해야 하는데 그게 싫기도 하고.. 이게 인간적으로 신학적으로 맞는 건진 잘 모르겠습니다만.. |
희망으로 (2020.05.04 오후 9:46:39) P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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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히스토리와 배경을 애기하고 부탁하는 기도는 좀 사양할 것 같습니다. ㅠ |
sea of glass (2020.05.04 오후 11:28:09) P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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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연님...제가 할 말이 좀 있는데 일단 좀 절제하고...^^ |
venus (2020.05.05 오전 9:40:00) P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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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희망으로 (2020.05.05 오후 4:33:50) P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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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생각하시는 그분 맞으걸요? ㅎㅎ |
희망으로 (2020.05.04 오후 11:38:50) P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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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한다니... 더 궁금해지네요 ㅠ ㅎㅎ |
민초 (2020.05.05 오후 3:54:20) androi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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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비가 내리네 ~ |
희망으로 (2020.05.05 오후 4:36:49) P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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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
나중된자 (2020.05.05 오후 10:17:03) P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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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모르는 곡들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