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길을 가는 사람...

아마폴라, 당신을 기다리며!

희망으로 2020. 6. 14. 10:30

 

 

<사랑 하나면...>

 

어떤 사람이 말했다.

사랑 하나면

미치게 괴로운 일도 견딜 수 있게 돼!

사랑 하나면

눈물나게 쓸쓸한 외로움도 달랠 수 있어!

정말일까?

사랑 하나면

아무리 가난해도 춥지않고 부끄럽지 않고

정말 사랑 하나면

늙어갈 때도 후회않고 

단지 사랑 하나 있다는 이유로

세상 떠나갈 때도 안 무서울까? 

죽기 전에

그런 사랑 하나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니, 

이미 다가온 사랑들을

내가 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미 받고 사는 중인걸 알기만 해도...

 

(꽃은  ‘신부의 아름다운 웨딩드레스’ 라는 꽃말을 가진 아마폴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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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1개

 희망으로 (2020.05.03 오전 9:37:01)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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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창밖으로 비가 촉촉히 내리는 주님의 날입니다.
갈 곳도 없고 갈 수도 없는 날들이 오래 지속중입니다.
반가운 사람들 다 멀어질까 두렵기도하고...ㅠ
사랑... 자꾸 약과 병이 동시에 들어있는 묘한 대상이라는 생각이.
우리 사랑하는거 맞아요? 돌아보지 마세요. 당신요~^^

 nada1026 (2020.05.03 오전 11:23:44)  andr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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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이 꿀무리한게 갱년기 아짐씨들에게는 기분 꿀꿀해지기 쉽겠는데요! 산뜻한 꽃사진이 상큼하게 다가옵니다.
주일이지만 아직 교회가 완전히 오픈되지는 않아서 우리순서의 예배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라도 예배드릴수 있음이 감사하지요♥
좋은 주일 되세요

   희망으로 (2020.05.03 오전 11:35:46)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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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을 기다리는 신부에게는
비오거나 눈 오거나 그 무엇도 두렵지 않지요?
우리는 지금 신랑을 기다리는 중...
오랜 그리움과 사랑고픈 배를 잡고~
오늘은 어쩌면 오실지도 모르지요!
주님의 날이니!

 brokenreed (2020.05.03 오후 1:39:09)  andr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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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사랑갖고 뜯어먹고 살끼가? 라고 했던
아주 오래전 여친이 기억나네요..

살 수 있을꺼 같았는데..ㅍㅎㅎ

   희망으로 (2020.05.04 오전 7:17:13)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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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거 뜯어먹으면서 모진 세상 오늘까지 살아남은 증인
여기 있습니다.
땅에서는 아내와 부모님, 특히 어머니를
하늘에서는 예수형님을 뜯어 먹고 삽니다.
충분합니다~^^

 에바다 (2020.05.03 오후 7:35:17)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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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양귀비를 아마폴라라고 하는군요.
살아갈 수록 진실한 사랑은 주님이 주시는 사랑 밖에 없더라구요.
그 사랑이면 뜯어먹고도 살 수 있고
그 사랑이면 아마 배고파도 배부르고
아파도 안아프고...
가난하여도 부할 수 있는.
생각할 수록
이런 유치찬란의 고백이 입술에서 저절로 나오게 되네요.

   희망으로 (2020.05.04 오전 7:18:27)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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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본래 유치한 것이라고 합디다!
세상에 그보다 유치한 것 없습니다.
그래서 날것 그대로입니다.
속이고 계산하고 포장하고 유익을 구치 아니하고~^^

 나그네노래 (2020.05.03 오후 7:50:58)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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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 내가 만든 성안에 갇혀 살때는 그런줄 알았지요.
하지만 세상에 나와보니 와르르~~ 무너져 버리더라구요.
하루에도 열두번도 더바뀌는 내 맘이니 그져 한결같으신 주님 사랑을 바랄뿐이지요.

여기서는 야생 양귀비라 하는데 벌판에 가득한 꽃은 정말정말 예쁩니다.

   희망으로 (2020.05.04 오전 7:39:59)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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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그래서 사랑은 더 소중해지는지 모르지요.
무너진 사랑탑에도 사랑은 필요해서.
그 세상을 어깨로 온몸으로 버티고 세욱 있는 주님이 계셔서 본받습니다.
이거 무너지면... 많은 사람들이 사랑없는 세상때문에 죽어갈겁니다 ㅠ

 sea of glass (2020.05.03 오후 11:00:57)  andr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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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양귀비 같았는데 여러 지체들께서 확인해 주시는군요.
오늘도 감사한 글.
주일 잘 보내셨어요?
아직 한시간 남긴 했네요.ㅎ

   희망으로 (2020.05.04 오전 7:48:15)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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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비과 맞습니다!
스페인 유럽 들판에 아마폴라 꽃밭이 정말 환상적이더군요.
저는 사진으로만 보았지만요.
산티아고 순례 책을 낸 남궁문 화백님의 세번째 책 제목이 ‘아마폴라의 유혹’ 일 정도니.
멕시코의 호세가 작곡하고 안드레아 보첼리가 부른 ‘아마폴라’ 노래도 유명하지요.
주일에는 더 많이 그리워하면서... 보내지요. 바깥 일상을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