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으로 생각
희망으로 생각 27 - 미워도 다시 한번
희망으로
2020. 3. 8. 12:01
<희망으로 생각 27 - 미워도 다시 한번>
오래전 유명했던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이 있었다.
그 주제가 ‘미워도 다시 한번’ 가사가 이랬다.
/ 이생명 다바쳐서 죽도록 사랑했고.../
그래도 소용없고 배신당하더라는 너무 빤한 줄거리
그 끝의 가사는 이랬다.
/ 말없이 가는 길에 미워도 다시 한번.../
병실에 새로 온 환자 한분이 소위 진상이었다.
무심결에 실수를 한 간호사도 들이 받고?
인지기능을 체크하러온 재활치료선생도 쫓아 보냈다.
“내가 미친 사람이야? 나 멀쩡해! 이런 거 안받아!”
싸움닭같은 그분이 관절을 수술해 부득이 밥상을 치워드렸다.
보조기 워커에 식판 얹어 비틀거리는 걸 보기 힘들어서.
수시로 욕을 반쯤 섞고 불평에 투덜거리는 게 싫었다.
하지만 미운 건 미운 거고... 밥상은 밥상이지
다른 사람들이 멀리하고 경계하며 험담까지 하는데
그분이 아내에게 대신 고맙다며 먹을걸 주고 인사한다.
졸지에 순전히 ‘원수를 사랑하라’를 실천한 꼴이 되었다.
생명 바친것도 아니고 가는 길까지 챙긴거 아닌데도...
살다 후회할 일 생기면 ‘돌아가면 다시는 안그래야지...’ 한다.
어쩌다 하늘이 시키는대로 했더니 후회 아닌 평화를 경험 했다.
오늘 잘하면 내일은 후회를 안해도 된다는 걸.
자다가도 떡 대신 기분좋은 감사를 품게되는 주님의 말씀!
‘미워도 다시 한번! 원수를 사랑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