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으로 생각

희망으로 생각 22 - 시나 기도가 가장 아름다울 때

희망으로 2020. 3. 7. 15:10

<희망으로 생각 22 - 시나 기도가 가장 아름다울 때>


친절과 간섭 사이에는 종이 한 장 차이만 있다.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 종종 상처가 되고

‘너를 너무 사랑해서...’ 돌봄이 집착이 되는 이유.

시작할 때 상대가 우선이던 마음이 

어느 사이 내가 중심이 되고 

상대가 기쁘면 되던 것이 내가 행복해야 되면서

울타리가 감옥으로 변한다.

내 것이 다 네 것인 아름답던 사랑이 

네 것이 다 내 것인 치졸한 소유로 바뀌는 것도

딱 종이 한 장 두께의 마음 변질이 원인이다.

그래서 생기는 불행은 우리 삶에 너무 많고 크고 길다.

명분과 말은 숱하게 쏟아져도 진실은 간단하다.

너를 우선하는 마음에서 무엇을 하거나 안하고

나의 자리를 넘어서는 무리를 하지 않는 것. 

그것이 행동이든 생각이든 기대든...

시인의 시나 신앙인의 기도에서 비슷하게 느끼는 것

솔직하고 욕심부리지 않는 고백이 아름답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