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투병일기

사마리아인들이 무더기로 나타났습니다

희망으로 2018. 12. 15. 19:31

<사마리아인들이 무더기로 나타났습니다>


살다가 희귀난치병이라는 강도를 만났습니다.

피도 흘리고 가진것도  털려서 난감해졌습니다.

날은 추워지고 배도 고파지는데...

부자도 지나가고 멋진  입은 높은 사람도  피해갑니다.


그런데그저 그런 평민 한사람이 다가옵니다.

살펴주고 싸매주고 마실 물도 줍니다.

자기 나귀에 태워 치료받고   있는 곳으로 데려줍니다.

비용 걱정말라고 지불도 해주고 갔습니다.


이렇게 고마운  사람이 사마리아인이랍니다.

성경에는  사람의 사마리아인이 나타났는데

우리 가정에는 여기저기  많이도 나타났습니다.

 벗고 병원을 알아주고 필요한 물건도 보내주었습니다.

병원비를 후원해주고 아이를 맡아주고 기도로 응원하고,

반찬을 만들어보내주시고 찾아와 이야기를 들어줍니다.


이전에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지금도 다친 상처는 아프고 피나지만 외롭지는 않습니다.

아내는 지난  병실로  늙은 아버지 앞에서 그랬습니다.

 병이 심한 상태로  사람들이 평균 5년을 살았는데

자기는  두배인 십년을 넘겼다고고맙다고 했습니다.

 말은 조금씩 어려움이  많아질  있다는 각오입니다.

그러니... 미래는  나빠질지 몰라도 오늘은 든든하고 은혜가 넘칩니다.


계단을 오르며 걷는데 문자가 왔습니다.

점심을 사고싶은데 아내가 체력이 되는냐고 묻습니다.

 어려워보인다고하니 병실로 오시겠답니다.

청주에 사는 갈릴리마을 식구입니다.

이런 저런 도움을 이전에도 많이 주신 분입니다.


갈릴리마을 가족들은 제게 너무도 고마운 사마리아인들입니다.

눈물을 닦아주고 필요를 채워주며  기도해주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보이는 심부름꾼들 입니다.

우리를 갈릴리마을로 인도하시고 가족도, 하신 

하나님의 깊은 배려를 엎드려 감사드립니다.

 수행해주시는 사랑넘치는 갈릴리마을 가족들께도

지금까지 주신 마음들에 엎드리는 심정으로 인사드립니다.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보상과 칭찬이 과하게 내려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