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길을 가는 사람...
머물 곳은 장소가 아니고 사람의품
희망으로
2018. 6. 18. 10:42
<머물 곳은 장소가 아니고 사람의 품>
세상사람들이 다 비난하고 손가락질하며 곁에서 추방하려는 죄인이 있다.
결코 남에게 상처주고 자신도 불행 하려고 태어난 것은 분명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행과 불행이 겹치고 악연과 악순환에 몰려 죄를 짓고 만 사람.
정의만 높이는 세상에서는 그 죄인이 설 곳이 없다.
왜 그랬는지 이해를 받고 다시 새롭게 시작을 할 수 있는 그런 곳이 없다.
그 어떤 곳도 그를 받아주고 새로운 삶으로 방향을 바꿀 기회를 주지 않는다.
사회는 당연하고 교도소도, 심지어 종교에서 조차 겉과 달리 만만치 않다.
그런데... 그런 곳이 있었다.
그곳이 장소라는 생각에만 갇혀있을 때는 불가능 했는데
그곳이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경험 하면서 희망이 생겼다.
그런 죄인도 믿어주고 안아주고 기다려주는 단 한 사람.
사랑하는 사람의 품은 그 모든 것이 가능한 유일한 장소가 되더라는 이야기.
‘사랑해도 비밀은 있다’ 드라마에서 엄마를 상습적으로 폭행하는 아버지를 말리다
견디지 못하고 죽이게 된 아들, 엄마는 아들의 인생을 걱정해 실종으로 꾸민다.
아들은 성장하며 법을 배우고 변호사가 되는 과정에 그 기억으로 괴로워한다.
늘 무거운 먹구름마냥 따라다니는 사소한 일들에도 몸부림치는 남자주인공 오쿠모리군에게
여자 주인공 사와가 던진 말이다.
“웃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그곳이 머물 곳이라고 생각해!”
사랑은 사람이 장소가 되게도 하는 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