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길을 가는 사람...
뭐가 정답인데...
희망으로
2018. 4. 23. 16:55
<뭐가 정답인데?>
“뇌에 종양이 있습니다. 시상하부 중간이라...
감마나이프 치료를 하면 신체가 허락하는한 생존할 수 있습니다.
대신 기억을 잃을겁니다. 남에 대해, 그리고 자신에 대한 것도...”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면 기억은 살릴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3년에서 5년밖에 못살겁니다. 결정은 환자와 가족들이 해주셔야 합니다.”
‘그레이 아나토미’라는 드라마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고민이다. 내가 그 입장이라면.
사랑하는 아내를 기억도 못하면서 10년이상을 살면 뭐하나?
더구나 자기가 누군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과거 기억도 모르면서 산다는 게.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어떤 선택이 잘하는 것일까?
드라마에서는 제거수술을 선택했다.
기억을 상실하고라도 오래 같이 있겠다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는 의사의 권유에 그 환자의 아내는 이렇게 말했다.
“남편의 결정입니다. 나도 그와 오래 있고 싶어요.
해줄 것이 많아요. 그가 기억 못해도 내가 할겁니다”
모든 결정이 다 옳다.
자기 생을 걸고 내리는 선택인데 어느 것인들 틀릴까?
사는 것도 죽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