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으로 2018. 3. 3. 15:22

<어느 날의 기억 22 - ‘사랑노래’>

그룹 퀸의 노래 중에
'I was born to love you' 라는 가사가 있다.
나도 그렇게 말하고 싶다.

'하나님, 나는 당신을 사랑하기 위해 세상에 왔어요!'

그 고백이 너무 거창하다면...

'아내여, 나는 당신을 사랑하기 위해 세상에 왔어요!'

그 정도나마 할 수 있기를 바랬다.

하지만 나는 사랑하는 방식에 너무 서툴렀다.
'이것 주세요! 저것 주세요!'
아니면 '왜 내게 이래요? 왜 아무 말 안 해요?'가 고작이었다.
하나님에게나 아내에게나...

간신히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 시작하고
사랑이 어떤 것인지를 알만하니까
내겐 많은 것들이 사라져가고 있었다. 
시간도 건강도 열정도...

그런데 그런 나를 이전보다 더 사랑하는 하나님은
끝내 이렇게 말하신다.

"너를 사랑하려고 세상을 만들고'
너를 사랑하려고 내가 존재한다!"

많은 말을 다 못하게 하고 가슴 속에 남기게 하는 분이다. 
동시에 나보다 먼저 아내가 내게 비슷한 말을 했다.

사랑 노래 - 누가 누구를 사랑하는지, 누가 먼저 부르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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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가족과 살며 생기는 반짝이는 파편들 | 그룹 퀸의 노래 중에 'I was born to love you' 라는 가사가 있다.나도 그렇게 말하고 싶다. '하나님, 나는 당신을 사랑하기 위해 세상에 왔어요!' 그 고백이 너무 거창하다면...'아내여, 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