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일상여행 연재
여행 - 기억을 꺼내고 추억을 담아 돌아오다 9
희망으로
2017. 7. 26. 00:12
<여행 - 기억은 꺼내고 추억을 담아 돌아오다 9>
다시 옮겨가기 위해 비행기를 탄다.
낯선 곳에서 다른 낯선 곳으로.
여행지에서 또 다른 여행지로 이동한다.
겉으로는 모두 짐 들고 같은 비행기를 타니 같아 보이지만
그중에는 목적지로 가는 사람, 출발지로 돌아가는 이가 섞여있다.
터미널이 돌아 오는 사람과 떠나 가는 사람이 늘 스치듯.
어떤이는 인생이 통째로 나그네요 여행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집과 여행지를 구분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출발지도 목적지도 모두 타향이고 경유지에 불과한 것을...
그럼에도 사람들이 여행을 노래부르며 안달을 내는 것은
단지 익숙해도, 낯설어도 못 견디는 성질머리 때문인지도.
집을 나서기위해 발버둥치다가 나가면 집 생각에 그리워한다.
가느라 오느라 일생이 분주하다.
그래도 우리는 어딘가를 오가며 에너지를 얻는다.
힘들때는 잠시 머무는 장소를 옮기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줄고
객지에서 고단해질 때는 집에만 돌아와도 휴식이 되니까!
출발!
집에 가기전까지는 머무는 곳마다 에너지 창고다!
영원한 귀가길에 오르기전 만나는 먹는 것 보는 것 듣는 것,
그 모든 작은 감동들이 우리의 내일을 견디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