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일상여행 연재

여행 - 기억을 꺼내고 추억을 담아 돌아오다 2

희망으로 2017. 7. 20. 07:07

 

<여행 - 기억을 꺼내고 추억을 담아 돌아오다 2>

 

5시간을 날아서 도착한 곳

낯선 나라 낯선 밤

짐을 내려놓고 고단함도 내려놓았다.

 

어디를 가도,

언제라도 따라오는 불가사의 동반자 - 허기.

 

죽기전에는 결코 떠나는 법 없는 식욕을 달래야한다.

이 노동이 사는 기쁨으로 느껴져야 행복해진다던가?

 

읽을 수도 없는 설명서가 쓰여진 컵라면.

문 밖은 지금 온통 읽을 수 없는 낯섬들이 포위하고 있다.

 

사람들은 이상하다.

평생을 낯설음에서 벗어나려 애쓰다가

때론 익숙함이 지겹다고 못견딘다.

그 대상이 사람이든 일이든.

 

오늘 여기, 이 낯설고 넉넉하지 않은 외로움이 좋다.

눈물이 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