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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와 신앙적 태도

희망으로 2015. 6. 8. 10:53

울트라교진 (2015-06-08 09:52:59, Hit : 28, Vote : 0)

 

 

메르스 전파를 동성애 문제로 보시는 분들 위험합니다.

 

 

갈말에도 그런 글이 올라와 있군요.

통찰력으로 보신 분도 있고, 조심스레 그 논리의 오류를 지적하신 목사님도 계셨습니다.

요 며칠 기독교인의 카톡으로 메르스가 동성애자들의 축제라는 퀴어 행사를 앞두고

이 땅에 내려진 하나님의 재앙으로 몰아가는 문자들이 창궐하고 있습니다.

어제 주일에 이런 내용으로 설교한 교회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일개 평신도에 지나지 않지만 이런 논리가 갖고 있는 적잖은 위험성을 결국 참다참다 언급하고자 합니다.

갈말에 글을 자주 쓰시는 50대가 있고

눈팅으로 돌아간 20~40대(아예 들어오지 않게 된 분들도 이 안에 많이 계실 겁니다)가 있습니다.

점점 보수 근본주의에 속하는 분들은 글을 쓰시고

그분들의 글에서 상처를 입거나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은 사라집니다.

아마 이 글을 올리면 상대적으로 젊은 분들은 제게 감사 메시지를 보낼 테고,

댓글은 저보다 윗 연배인 분들과 목회자 분들의 날카로운 공격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 예상을 감안해서 바쁜 중에 (지금 원고 마감일을 지나치고 있습니다)

답답한 심정을 표현이라도 하고 균형을 잡는 것이 필요하단 생각에 남깁니다.

 

메르스와 동성애에 대해 하나님의 심판으로 연결하는 것은 큰 오류입니다.

네팔 지진과 그들의 힌두교 신앙과 아무 관련 없습니다.

 

몇 년 전에 동남아 휴양지에 쓰나미가 몰려와 많은 인명 사상자가 난 적이 있습니다.

서울의 모 대형 교회 목사님은 성탄절을 앞두고 놀러가서 죽은 사람들이라고 해석하셨습니다.

뉴스에도 나왔고 기독교는 더 개독교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어떤 대형 재난에 대해 하나님이 되어 심판하려 하고 경고하려는 분이 꼭 계십니다.

메르스 사태와 퀴어 축제를 그렇게 단순하게 하나님의 뜻으로 연결할 수 있을까요.

저는 동성애는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죄이고 동성애자는 교회가 품어야 할 대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동성애가 거짓말, 살인, 미움, 시기, 탐욕 등의 죄에 대해 더하거나 덜하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많은 논란과 의견을 보았고 책과 논문을 통해 공부해야 하는 것이 크리스천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타 종교를 비난하기 전에도 그 종교에 대해 공부하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런 부분은 많은 논란이 가중되기에 더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적어도 제가 믿는 하나님은 수많은 연약한 노약자 등의 생명을 담보로

당신의 뜻을 나태내 보이는 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제가 믿는 하나님은 선하지 않고 눈쌀 찌뿌리게 하는 요란한 동성애자들의 축제를 취소시키기 위해

메르스 위험 국가의 공포를 조성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오히려 전염병을 국가적으로 방어하지 못한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와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도록

압박하고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약하고 악한 백성들을 일깨우기 위해서,

이 세상을 향한 지극한 사랑을 나타내 보여주시기 위해

바로 당신의 몸을 찢으신 분 아닙니까.

 

짐 엘리엇을 보십시오.

아우카 인디언들 선교하려고 갔닥 그 땅을 밟는 즉시 원주민들 창에 무참하게 찔려 죽었습니다.

총이 있었지만 자신의 생명을 지키려고 선교 대상자인 원주민들을 향해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부인은 다시 그 지역에 들어가 결국 그 잔인한 인디언들을 주님의 자녀로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메르스 사태에 대해 앞에 올리신 목사님 글대로 본다면

아우카 인디언들은 땅속에 꺼져버려야 합니다.

아라크, 아프가니스탄 모두 땅속으로 사라져야 합니다.

 

우리가 짐 엘리엇과 같은 크리스천이라면

가족의 원수일지라도 그 땅을 긍휼히 여기며 보듬어야 할 것입니다.

 

앞의 목사님이 네팔에서 힌두교인들이 크리스천을 끔찍하게 산 채로 죽였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엄청난 지진이 일어나 그 땅이 재앙을 받았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알아 본 자료로는 2006년 에콰도르에서 있었던 도둑을 화형시키는 장면으로,

토속종교가 혼합된 마을 재판으로 진행된 작은 사회의 단면을 보여 준 장면이며

전 세계적으로 충격을 주었던 사건을 잘못 포장해서 전달한 것입니다.

 

제가 섬기는 교회에서 적십자 봉사단의 일원으로 네팔에 의료선교를 다녀온 의사 친구가 있습니다.

어제 그에게 물어봤습니다.

네팔에서 실제 그런 일이 있었는지를요.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하더군요.

오히려 힌두교인들의 윤회사상이 너무나 강해 의료 봉사자들의 책상 위에 있는 물품들

손도 안 대고, 훔쳐 가면 벌레로 태어난다는 생각 때문에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착한 모습만 봤다고 합니다.

힌두교 신자들에게서 한국 그리스도인들이 좀 배웠으면 좋을 것 같은 성품을 많이 접하고 왔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네팔의 지진을 보며 하나님의 심판으로 보려는 시각이 아니라

그들의 복구와 희생 당한 생명에 대한 안타까움과

그 지역의 혼란이 수습되는 과정에서 복음이 들어가기를 바래야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다운 것일 겁니다.

그 지진의 이유를 하나님의 뜻으로 공표하고 글로 여러 사람들에게 나타내 보이는 것은

신정론에 대한 단순한 오해일 수 있습니다.

 

어제는 에이즈와 메르스가 결합되 엄청난 변종 바이러스가 돌 것이라는

경고성 유언비어가 돌더군요.

그런 바이러스 발견하면 노벨의학상 감입니다.

뭐든 그렇게 몰아가고 싶은 사람이 만드는 카톡 내용입니다.

근본주의 기독교인들이 퍼 나르는 카톡 중에 정상적인 것이 드문 현실임을

자각하는 분들이 또한 드뭅니다.

 

SNS에서 본 어느 분의 글인데 오늘 가슴이 아프고 답답한 심정으로 나눕니다.

‘이 세상에 타인을 위해 이용될 수 있는 죽음이 있다면 그것은 단 하나, 예수의 생명이다’

메르스로 인해서 격리 조치된 무고한 60여 명의 사람들,

그들의 가족, 불안과 공포로 떨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IP : 180.**.**.176

 

오직 은혜로 (2015-06-08 10:38:11)

 

 

교진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긍휼히 여기시지 심판하는 분은 아니시죠.

 

IP : 110.**.*.38

 

Re : 저는 이런 반론의 글을 갈말의 목회자 분들이 적극적으로 올리시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구나, 생각하게 됐습니다. 저 같은 무지하고 어린 자들이 울분을 못 참는 심정으로 올릴 때 그 여파가 더 적정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때로는 너무나 상식적인 말씀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시대는 세대를 나누고 균열을 조장해 상호간의 소통이 참 어렵습니다. 소통의 도구는 더 편해져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서로간의 생각이 극명히 나뉘는 시대, 참 답답한 세상입니다. 교회 안이 더 그러하니 아예 입을 닫는 게 지혜일까 싶기도 하고요.

 

 

주스데바나 (2015-06-08 10:50:28)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는 분 이십니다. 바로에게 10번씩이나 기회를 줄 정도로 오래 참으시지만 
진노 하시기로 작정하신것은 반드시 실행하십니다.다윗왕이 밧세바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을 살려달라고 통곡하며 회개했지만 결국은 그 아들을 죽이심같이 매섭게 실행하십니다. 그러나 바로는 그 지독한 재앙들을 우연,자연현상으로 생각했습니다. 10번째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내기는 했지만 왠지 속은것 같고 역시 우연이라는 자신의 생각을 확신합니다. 그리고 
군대를 이끌고 추격합니다. 하나님 안에서 우연이란 없습니다. 참새 한마리도 하나님의 허락이 없이는 땅에 떨어지는 법이 없다고 주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다만 그리스도인들은 언행을 삼가해야 합니다. 성경을 나에게 들이대면 은혜가 되지만 다른이에게 들이대면 그것은 율법이되어 그사람에게 상처를 주기 때문입니다.
IP : 175.***.***.100
Re : 우연이 없다는 것이 우리가 모든 것을 추측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일은 우리가 언젠가 하나님께 가져가 직접 여쭤봐야만 알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이 땅의 모든 현상에 우연이 없다는 것으로 각 사건에 대해 자신의 판단으로 "정답을 내리려 하는 것"이 교만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뜻을 어찌 다 알겠으며 품겠습니까.
일제 강점기가 이 땅에 복을 주시려는 하나님 뜻이었다고 말하는 분이 총리 후보로 나오셨을 때 
많은 신학자들이 지탄의 글을 올리셨습니다. 
무엇이 율법주의의 한계와 착각이고 무엇이 우리는 알 수 없는 은혜에 대한 겸손의 침묵이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언행을 삼가라는 이러한 글이 먼저 올라와 있는 글에는 붙지 않고 반론에 대해서 붙일 때
그 또한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조언 자체가 하루 종일 고민하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 글을 올린 당사자에게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직 은혜로 (2015-06-08 12:41:24) 
  
일본에 대지진 일어났을때도 잡신을 섬겨서라고 설교하신 분들이 많았죠.
그런 얘기 들으면 같은 그리스도인으로 마음이 참 불편합니다.

저희 교회에선 네팔에 선교사님 두 분을 파송했지만 그런 얘기는 못 들었어요.
공산주의를 벗어나서 막 개혁하려는데 지진이 나서 많이 어렵다고 했죠.
선교사님들도 아무 말 안 하시는걸요.
IP : 203.***.***.69
Re : 맞아요. 현재 기독교인들이 카톡으로 나르는 끔찍한 현지 장면들 대부분이 조작된 것이라는 포스팅을 본 적이 있어요. 누가 왜 이런 거짓을 유포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그런 내용을 퍼나르거나 소개하기 전에 사실 진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일본은 지금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고 해요. 그런 우상 숭배 국가가 장기간의 경제난을 극복해 가는 것에 대해서는 뭐라고 해석해야 할지, 아무도 언급하지 않습니다. 
논리에 맞지 않는 분석으로 억지 맞춤식의 설교와 논증은 피해야 합니다. 진짜 침묵해야 할 것은 그런 내용들에 관한 것이죠. 
작년 말에 북한에서 땅굴로 내려와 남한을 초토화시킬 거라는 예언을 한 여인이 있었죠. 결국 미국으로 가서 나몰랑 하고 있습니다. 그 여인을 수많은 정통 교회에서도 초청하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그 이전에 어느 흑인 예언가는 남한에 핵전쟁이 일어나 불바다가 될 거라고 발생 시기까지 정해 놓고 떠들고 다니다가 아무 일이 없으니 조용해졌습니다. 그런 미혹된 공포 조성에 분별을 가지지 않고 동조하고 퍼나르는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말세에 일어날 수 있는 여러 현상들에 대해 이것은 이거고 저것은 저거라고 잘못 말하는 분들의 입을 막아야 할 분들이 오히려 조장하는 것은 메르스 균처럼 위험합니다. 
저는 여기서 더 답글을 달지 않겠습니다. 
갈말이 기울어지지 않고 중심을 잡도록 표현하고 싶은 마음에 이 글을 쓰고 열심히 댓글을 남겼습니다. 이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카페라떼 (2015-06-08 15:25:36) 
  
교진님, 교진님글을 퍼가면 안될까요
저희 교회 밴드에 꼭 필요한 글입니다
IP : 117.***.**.220
Re : 퍼가셔도 별 무리는 없겠습니다만, 갈말에 애정을 가지고 올린 터라 내용이 잘 맞을까 조심스럽네요.^^ 아마 제가 동성애 우호자로 집중 포격을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꼭 그렇게 오독하시는 분이 계세요. 이 문제가 참 예민하고 단순하지 않죠. 그들의 인권을 운운하면 바로 욕이 날라옵니다. 반면 죄라고 얘기해도 그렇고요. 저는 죄는 미워하되 인간은 용납해야 한다는 단순한 말씀을 지키려 합니다. 따라서 동성애 혐오자를 반대하지 동성애 자체는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뜻만을 구합니다.
승온 (2015-06-08 15:39:15) 
   
이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동감입니다.
IP : 182.***.**.198
승온 (2015-06-08 16:04:36) 
  
아래의 글은 제가 오늘 페북에 올린 글입니다.
원래 남의 글 밑에 지나치게 긴 글을 올리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저이지만...
오늘은 이 글에 공감한다는 뜻으로 올립니다. 






도대체 어디서 읽은 글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예전에 한 사회가 유지되려고 발버둥치는 과정에서
사회는 한 집단을 공공의 적으로 만들어서 밀어내는
일본의 스모같은 행동을 집단적으로 할 때가 있다는 
특히 사회가 불안할수록 더 그렇다는 그런 글을 읽은 적이 있었다.
당연히 그 글의 예로
나찌의 유대인 학살과 기타등등의 예들이 나왔다.


우리는 우리 사회의 암적인 존재를 없애면 사회가 더 나아질 것이라는 그런 착각을 다같이 동시에 할 때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은 얼마나 위험한 생각인가?

메르스의 원인이 무엇이다..이런 카톡을 보고 참담한 생각이 들었다.
특히 하나님께서 이러저러해서 네팔에게 지진을 주셨고
우리에게는 이러저러한 문제로 메르스를 주셨다는 카톡...

이런 카톡 계속 보내시면 차단하겠습니다..라는 말을 찍고 싶었는데 참았다.

하나님께서 우리 지구상에 왜 지진을 주시는지
왜 이상한 바이러스가 계속 생기는지 
사실 그것은 알기 어렵다.
나는 그런 말을 쉽게 하는 사람들이 싫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그런 말을 직접 음성으로 들려주셨나? 
어떻게 그런 말을 함부로 쉽게 하는가?

이건 농담이었는지만
교회의 한 집사님이
"남자가 여자랑 결혼하려고
꼬시려고 한 거짓말은 예수님도 용서하셔!!!" 하고 크게 얘기해서 함께 식사하던 사람들이 까르르 웃었던 적이 있다.
나는 그 말이 거슬려서 가만히 있었는데
나의 남편은 그 말이 재미있었는지
XX집사님도 그렇게 말했잖아.. 이런 식으로 말을 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내가 
그 집사님이 예수님으로부터 직접 그런 얘기를 들었대??
만약에 예수님이 나중에 나타나셔서
나는 그런 말 한 적 없는데 너는 도대체 왜 내가 하지도 않은 말을 하고 다니냐...
그러시면 어쩔꺼야??

예전에 일본에 쓰나미가 났을 때
일본의 죄 때문이라는 말을 한 목사가 있어서 분노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다면 횡령과 부정을 일삼은 그 목사에게는 (이 목사는 이 일로 실제로 판결도 받았었다) 왜 번개가 떨어지지 않는 것인가?
다들 말조심을 했으면 좋겠다.

지금 기독교인들이 동성애 문제에 집중하면서 이 문제를 고치려고 드는 것이 경솔하게 느껴진다.
나는 솔직히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많은 동성애를 질병으로 간주하고 고치려고 든 사람들이 이전에 많이 실패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사회운동으로 없애기에는 쉽지 않은 일임에 틀림없다.

예전에 한 목사가
자신이 과거에는 동성애자였지만
자신이 성경을 아무리 읽어봐도 도저히 동성애가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일이라고 볼 수가 없어서
자신은 그냥 독신으로 산다고..
그러나 아직도 자신은 동성에게 성적인 끌림을 느낀다고 간증한 것을 유튜브에서 본 적이 있었다.
나는 그가 정직하다고 느꼈다.
한 사람의 sexuality는 그렇게 노력으로 쉽게 바뀌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성애자인 내가 노력한다고 동성애자로 바뀌는 것은 불가능한 것과 같은 것으로 보인다. 

나는 사람들이 동성애가 우리를 망하게 하는 원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에서 깊은 거부감을 느낀다.

정말 솔직히 말해서 동성애보다
지나친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
오히려 기독교로부터 사람들이 멀어지게 하는 원인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나는 어떤 재난이 벌어졌을 때 사람들이 함부로 이것은 이런 문제때문이다 저런 문제 때문이다. 단정하는 일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이 그렇게 단순하게 움직이는 것이었나?
그리고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나중에 우리가 천국에 가서 
하나님께서 나는 그런 뜻으로 그런 일을 허락한 적이 없다고 하시면 어쩔 것인가?
그 어떤 것도 확실하지 않지 않은가?

그것보다는 차라리
가만히 두면 다 죽을수도 있다고 많은 과학자들이 부르짓는
원전문제에 더 신경을 쓰고
정말로 위험하다는 원전폐기 운동을 하는 것이 더 확실하지 않을까?
IP : 182.***.**.198
Re : 승온 자매님 글 잘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성경에서 이혼을 심각한 금지로 말합니다만, 교회 내에 다수의 이혼자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혼한 분들께 동성애자들처럼 경멸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런 문제와 싸우기보다 우리 안의 죄악들(돈, 권력, 명예, 성욕을 탐하며 거룩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고 맘몬과 섞어 버리는)과의 싸움에 그만한 에너지와 단호함을 갖지 않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자살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OECD 자살 1위 국가이며 하루에 거의 작은 버스 한 대 승객 인원 만큼 자살하는 대한민국입니다. 메르스보다 자살이 더 높은 사망자 수를 기록합니다. 교회는 그러한 자살하게 만드는 구조와 싸우고 우리 안의 비성경적인 요소, 죄악된 요소에 더 정화할 수 있도록 경계하며 집중해야 하는데, 그러한 부분에서는 열정을 덜 쏟습니다. 동성애 문제에 대한 투쟁만큼 우리 안의 죄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며 지나쳐온 부도덕을 몰아냈다면 예수를 모르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쉬웠을 것입니다. 원전 문제도 완전히 동의합니다. 유럽은 이미 친환경 발전소로 전환하여 원전은 폐기해 가고 있다고 하는데 우린 참 멀었습니다. 멀쩡한 국토를 4대강 사업한다며 파헤치고 파괴한 것도 모자라는지...
카페라떼 (2015-06-08 16:16:40) 
  
교진님 더 이상 댓글을 달지 않는다 하셨군요...
그럼 저 일단 퍼가도 될까요? 
퍼 갈께요~~ 이해해 주실거죠?^^
저희 교회 밴드에 메르스관련 글이 계속 올라와서요...
IP : 125.***.***.181
Re : 위에서 답변 드렸습니다. 
격렬한 반대 의견이 올라올 줄 알고 댓글을 그만 달겠다고 했는데
생각보다는 제 의견에 동의하시는 분들이 표현해 주셔서 소통하는 차원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제 제 일에 집중하겠습니다.
정의호 (2015-06-08 19:37:12) 
  
좋은 글 공감합니다. 그런데 저도 얼마전 메르스에 관한 기도편지를 받았습니다. 말기암 투병중이신 기도하시는 목사님인데 얼마전 네팔도 다녀오신 분입니다... 저와는 신앙의 색깔이 다르지만 현재의 메르스가 하나님의 경고하심에 대한 부분을 주님께 받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목사이지만 재난을 그들의 죄라고 몰아 붙히기는 피해자들에게 또한번 가슴을 후비파는 비수 같아서 자제를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너무 영적으로 보지 않으려는 것도 죄라는 것에 깨달음을 주시더군요. 심판을 알리기 위해 벗은 몸으로 3년동안 다닌 이사야 선지자를 생각하면 이해가 안되지만 주님의 뜻은 다른 것 같습니다.... 피해자를 생각하지 않는 비수를 꽂을 필요는 없지만 영적으로 완전히 부정하기도 어렵다는 것입니다.... 목에 피를 뿌리며 외치는 그분을 보면 죄송하더군요....
IP : 121.***.***.251
Re : 신약의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지 않고 구약으로만 모든 문제를 해석하면
우리의 머리로 헤아릴 수 없는 현실 문제가 너무나 많습니다. 
선교지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드리며 사역하신 분들 중에 병에 걸리신 분들의 사연을 접하면 안타깝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분들 중에 갑자기 엉뚱한 예언을 하시는 분들도 보게 됩니다. 
선교지에서 너무나 지칠 때 일어나는 현상이지요. 
아프신 중에 개인적 착각으로 넘겨야 할 환상을 보시는 분들도 종종 있는 현상입니다. 
그 목사님은 그러지 않으시길 기원합니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어느 시인은 몸이 아프실 때 
부시 대통령이 적그리스도이며 종말이 임박했다고 공공연하게 예언했습니다. 
아니면 말구 식으로 끝났지만 우리가 균형을 잘 잡아서 들어야 하고 넘겨야 하는 부분입니다.
 (2015-06-08 21:55:35) 
  
교진님, 좋은글 입니다만, 근본주의 기독교인이라는 말은 취소해 주십시오.
근본주의 기독교인이라는 말은 사탄의 우두머리인 교황이 기독교인들을 비하하고 기독교를 공격 하는 말입니다.
IP : 113.**.***.170
Re : 교황과 기독교인에 대한 정의를 그렇게 내리시니 더 이상 대화가 안 되겠습니다. 
근본주의에 대한 책을 좀 읽어보십시오. 그 안에도 일장일단이 있음을 아실 겁니다.
근본주의의 폐해가 있지만 가치도 있습니다. 
돌+i (2015-06-08 22:10:15) 
  
교진님의 글을 보고 공감을 더 하게 됩니다. 또 어떤 분들이 걱정하시는 것 처럼
하나님의 싸인을 무시하는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수도 있겠지만, 단순하게 적용을 
해서 메르스때문에 퀴어축제가 무산된다거나 하는 것은 무리한 해석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성애는 잘못된 모습이고, 고쳐져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만요

잡신을 섬겨서, 기독교인을 탄압해서 지진이.. 이런 식이면 일본은 벌써 바다에 가라 앉아야 하고 북한 정권은 무너졌어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등등 알아보면 헤아릴 수 없이 많겠지요?

메르스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이 회복되고, 또 잘 대처해서 더 확산되지 않고 진정되기를 기도해야겠습니다.
퀴어축제가 이미 벌어지는 것을 막는 것보다(갑자기 모든 참여자들이 취소를 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겠네요) 그런 것에 반대의견을 냈을때 지지받지 못하게끔 살아온 그리스도인의 반성이 먼저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해야 하겠지만 그 말에 힘이 있으려면 삶에서 나타나야 하는데
예수님을 믿지 않거나 , 교회에서 실망하거나 한 이들에게 삶으로
뭘 보여줬는지, 그보다 먼저 예수님이면 충분한 삶을 살았는지에 대한 돌아봄
정말 예수님만으로 충분하게 살면 될텐데 말입니다
이곳에서 신실하게 주님과 동행하는 이들처럼, 곳곳에 숨겨져 있어 드러나지 않지만
주님 앞에 신실한 이들이 있는 것이 확실하기에, 그런 분들처럼 주님과 가까이 하고
순종하며 따르는 삶이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진다면, 어떤 주장을 할 때에 우리가 믿는
바는 싫어하더라도 그 주장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모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IP : 180.**.***.35
Re : 공감하고 동의합니다.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을 뵈어 반갑기까지 합니다..
돌+i (2015-06-08 22:23:52) 
  
제임스님께서 쓰신 근본주의라는 말을 취소해달라는 댓글을 보고 궁금한게 있는데요
그 용어를 교황이 처음 사용한 것이라서 그러시는 건지, 아니면 교황이 사용했기 때문에 그러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기독교서적 제목에서도 근본주의라는 말이 들어간 제목의 책들이 
많은데 그러면 그들은 기독교를 비하하고 공격하려는 말을 알아서 쓴 무지한 이들이란
말인가요?
근본주의라는 말을 자랑스러워하는 이들도 있는데 그러면 그들은 그 용어 자체의 뜻은 모르고
그저 좋아하는 것인지 싶습니다
차라리 근본주의라는 어감이 좋지 않으니 [일부 보수주의 기독교]정도로 수정하는게 어떻냐고
요청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IP : 180.**.***.35
그저 (2015-06-08 22:53:58) 
  
저도 교진님의 의견에는 대체로 공감합니다만,논조를 보면 기성교회(교인)에 대한 적대감 같은 것들이 많이 느껴지는군요.
역사인식이나 원전,사대강 같은 것들이야 개인적인 가치관이니 논외로 치더라도 이하의 2가지 건에 대해서는 답변을 듣고싶군요.

1.홍혜선이라고 하는 여인을 수많은 정통교회에서 초청하고 난리가 났다고 하셨는데...
-TV에서 보니 사례비도 안주기로 한 주로 조그마한 교회에서 집회를 한것 같던데,300명 이상되는 제대로 된 교회에서 초청한 교회 몇군데만 나열해 주실수 있는지요?
-수많은 정통교회라 하셨는데 저 여인을 초청한 교회는 몇개나 되나요?

2.잔인한 아우카 인디언 예를 드셨는데...
-평화롭게 살던 그들의 땅을 침략하여 그들을 전염병과 학살로 90% 이상 전멸시키고 강제개종시킨 유럽인들(기독교인 포함)이 훨씬더 잔인한게 아닌가요?
IP : 114.***.***.128
Re : 저는 기성교회에 대한 적대감이 없습니다. 교회의 아름다움을 전하고자 글을 쓰고 강연을 하고 신앙 서적을 기획, 편집하고 있습니다. 기성교회의 드러나는 문제들을 안타깝게 여기지만 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적대감을 가지지 않습니다. 저는 기성 교회 안의 그리스도인이고 교회와 함께 성장한 성도입니다. 

1. 홍혜선 씨 논란에 대해
300명 이하 규모의 교회는 제대로 안 된 교회인가요? 제가 말한 정통 교회는 군소신학교가 아닌 정통 신학교를 졸업한 목사님들이 사역하시는 교회입니다. 그런 교회 중에도 홍 씨를 초청해 그녀의 얼토당토 않는 예언을 듣고 땅굴에 대한 위기감을 가지고 카톡을 돌린 일이 있습니다. 그 여인을 초청한 교회 숫자와 교회 이름들을 일일이 제가 조사해서 밝힐 필요를 느끼지 못합니다. 

2. 제가 서구 제국주의의 침략사에 대해서 글을 썼던가요? 자신들에게 다가온 선교사를 바로 찔러 죽인 그 순간의 잔혹성에 대해 언급한 것입니다. 논점을 엉뚱하게 가져가지 마세요..
그저 (2015-06-09 00:02:34) 
  
답변 감사합니다.

문해력이 중요하다고 하셨죠?
그럼 교진님이 말씀하신 수많은 정통교회의 수많은의 숫자는 몇개를 말하나요?
IP : 114.***.***.128
돌+i (2015-06-09 00:59:59) 
  
늦게 잠이들게되어 다시 왔는데
글쓴 교진님과의 논쟁도 보이네요.

듣도보도 못한 홍혜선이라는 사람이 많은 교회에 영향을 주었다는 것은
"그것이 알고싶다"프로그램에서도 언급은 되었다는데 인터넷에는 많은 자료들이 나오지는
않네요. 다만 몇군데 나온 것을 보니 장로교,감리교,성결교 교회 규모의 문제보다는
건전한 교단이라고 하는 교회에서도 사실 확인보다는 유명세로 인해 초청을 한 것 같습니다
그로 인해 인지도가 올라(?)가고, 사기 행각에 꽤 여러사람들이 놀아난것이겠죠.

참고로 몇 군데만 올려봅니다. 아마 연말에 많이들 지우거나 쉬쉬한것 까지 감안하면
기성교회들도 반성할 일이겠네요

홍혜선 초청교회

포항중부교회-장로교통합측
target=_blank>http://www.kb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328659



target=_blank>http://blog.daum.net/jangyoungl/8534357

-용인 큰빛교회

target=_blank>http://cafe.daum.net/AmenComeJesus/VaL/12439?q=%C8%AB%C7%FD%BC%B1%20%C1%FD%C8%B8%20%B1%B3%C8%B8&re=1

-울산대은감리교회

target=_blank>http://cafe.daum.net/AmenComeJesus/VaL/12440?q=%C8%AB%C7%FD%BC%B1%20%B0%A3%C1%F5%C1%FD%C8%B8&re=1

-경기도광주 빛난교회
-일산새빛교회-성결교
(새빛교회참고기사
target=_blank>http://www.keh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481
IP : 180.**.***.35
Re : 돌+i 님, 이전부터 제 글에 여러 번 깊은 관심을 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위의 익명의 분이 제 글의 핵심과 본질이 아닌 부분에 꼬투리를 잡는 듯한
질문에 대응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편치 않은 마음에 답을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드러나 있는 이 교회들과 검색에는 안 뜨는 교회들은 그 일로 큰 아픔을 겪었을 것입니다.
강사 초청의 실수로 회오리 바람이 지나갔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교회 이름을 조금 가려드렸으면 좋겠습니다.
굳이 저 분 질문의 답으로 달지 않는 게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제가 욕 먹고 말지, 이 실수를 밝혀서 해당 교회들에 두 번 상처를 
주고 싶지는 않답니다. 
이후로 저는 제 몸글에 대해 진짜로(양치기 소년이 되어버렸습니다만ㅠ) 
답글 달지 않고 제 시간을 갖으려 합니다. 
지금은 밤 새워 할 일 때문에 몇 번 들어오게 되었지만, 
당분간은 마음나누기에 다시 시작한 삶 나눔도 닫아두는 것으로 
스스로에게 채찍을 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돌+i 님에 대한 깊은 인상을 받은 것을 감사의 선물로 기억합니다. 이만..
좁은길 (2015-06-09 08:56:35) 
   
교진님, 승온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동의 합니다. 
그 사람의 행동과 사고에 동의 할 수 없다는 사실과 그런 사람은 차별을 받아도 된다는 것은 전혀 다른 것 임에도... 기독교적인 생각과 다름을 공격하기 위해, 우리는 전혀 기독교적이지 않은 행동을 하면서도 가책을 느끼지 못합니다. 오히려 대부분 그런 부류는 공격을 받아 마땅하다는 '십자군적'(정복자적) 생각을 갖습니다.

한국교회의 위기를 만든 교회 내부의 문제에 대해서는 이토록 한 목소리가 나왔던지? 
교회 위기의 본질이 내부의 문제로 인함인지 외부 상황이 문제였는지...
꼭 남의 다리 긁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