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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 65 – 가장 소중한 오늘이 멍든다>
희망으로
2015. 3. 14. 15:01
<혼잣말 65 – 가장 소중한 오늘이 멍든다>
내 손안에 있지 않은 것은 내 것 아니다.
내 마음대로 바꿀 수 없는 것도 내 것 아니다.
그렇다면... 내게는 오늘만이 유일한 내 것이다.
어제는 이미 지나갔고 수정할 수가 없으니 내 것 아니다.
내일은 어제보다 더 멀리 있는 날이다.
올지 안 올지 그 자체도 불투명한 날이니 더욱 그렇다.
지금 내 손안에 있고 내 발 앞에 놓여 있는 오늘
그럼에도 많은 감정과 관심들이 오늘 아닌 것에 있기도 하다.
어제의 일에 연장된 후회 미움 복수 절망이 그렇고
더러는 내일 욕망 때문에 손익 계산만으로 사람도 밀어내고
오늘 가능한 행복과 만남까지도 희생하기도 한다.
더 심각한 것은 내일 올 불행 예상으로 오늘 죽기도 한다.
내 손을 떠난 것과 내 손에 오지 않은 것들에 치여
내게 주어진 소중한 오늘이 멍들고 있다.
감정이라는 굴레로, 꿈이라는 속임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