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상하다 그치?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네.
예전에 만나고 알던 사람들은 많이 소식이 뜸해진 면도 있고..."
그 기점이 아내가 큰 병이 나고 180도 뒤집어진 삶의 어디쯤이다.
아쉽기도하고 한편 다행이고 고맙고.
아내가 아프면서 오히려 평안도 얻었고 귀한 분도 만나고
책도 내고 사는 방식도 돌아보게 되었다.
"이게 다 마누라 잘 만난 덕이지 뭐!"
사실 그 말을 하면서 마음속으로 글자 하나를 뺐다.
(이게 다 마누라 잘 '못' 만난 덕분이지 뭐! - 이게 오리지날 속마음! ㅋ)
듣는 아내는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그 모습 보는 나도 마음이 따뜻해진다.
가까운 부부 사이라도 대화할 때 '못'은 빼고 하는게 좋다는걸 배운다.
'못'빼고 대화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