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길을 가는 사람...

<'미생'을 보면서 눈물 흘린다>

희망으로 2014. 11. 10. 00:52

<'미생'을 보면서 눈물 흘린다>

내 책을 출판한 곳에서 병원생활에 지루할텐데 보라고
편집팀장님이 '미생'전집을 선물로 주셨다.
위즈덤하우스에서 추판한 '미생'

티비엔에서 드라마로 시작했다.
첫편을 보면서 만화에서는 못 느꼈던 슬픔이 베어나왔다.
고졸 검정고시 출신에 가난뱅이에 외국어를 쏴대는 회사에
낙하산으로 출근한 장그래.

내가 그랬다.
초등학교도 졸업못하고 서울 객지에 내팽겨쳐진 어린시절
나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 검정고시로 졸업했다.
그것도 신문배달 술집 웨이터 공장을 떠돌면서...

그리고 아는 친구를 통해 낙하산으로 무역회사에 취직햇다.
전부 대학졸업에 바이어에게 전화가 오면 영어로 통화를 하는 곳
한 번은 아무도 없는데 전화를 받고 낭패를 겪었다.
미생 첫 편을 보는데 눈물이 났다.
그 답답함 민망함 서러움....

그런데 꾹 참고 밤마다 공부를 했다.
신용장 무역용어 회사 규칙을,
오직 인내로 성실로 이를 악물면서

1년이나 2년이면 전 직원이 다 바뀌어버리는 고달픈 중소기업
이직률 100% 회사에 나는 7년을 근무했다. 
주임 대리 과장 차장으로 승진하면서
그리곤 별명 하나를 얻었다.

'천년기념물'

모두가 2년이면 못버티고 옮기는 회사에 7년을 근무한 신기록으로...

이 세상은 결코 약한 사람들 편이 아니었다.
그리고 호락호락 선의적으로 도와주지도 않는다.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세상을 붙잡는 손을 뿌리치고 그만두었다.

내 갈길은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아내와 가난하더라도 행복하게 보네고 싶었다.
그런데 그것도 마음대로 안되더라는걸 알았다.
욕심을 버려도 들이닥치는 불행이라니...

하나님은 장그래편도 아니고 내 편도 아니었다.
단지 가장 소중한 관계, 삶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기만 바빴다.
좀 더 편하고 느긋하게도 살고 싶은데도 불구하고...

<'미생'을 보면서 눈물 흘린다>
내 책을 출판한 곳에서 병원생활에 지루할텐데 보라고
편집팀장님이 '미생'전집을 선물로 주셨다.
위즈덤하우스에서 추판한 '미생'
티비엔에서 드라마로 시작했다.
첫편을 보면서 만화에서는 못 느꼈던 슬픔이 베어나왔다.
고졸 검정고시 출신에 가난뱅이에 외국어를 쏴대는 회사에
낙하산으로 출근한 장그래.
내가 그랬다.
초등학교도 졸업못하고 서울 객지에 내팽겨쳐진 어린시절
나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 검정고시로 졸업했다.
그것도 신문배달 술집 웨이터 공장을 떠돌면서...
그리고 아는 친구를 통해 낙하산으로 무역회사에 취직햇다.
전부 대학졸업에 바이어에게 전화가 오면 영어로 통화를 하는 곳
한 번은 아무도 없는데 전화를 받고 낭패를 겪었다.
미생 첫 편을 보는데 눈물이 났다.
그 답답함 민망함 서러움....
그런데 꾹 참고 밤마다 공부를 했다.
신용장 무역용어 회사 규칙을,
오직 인내로 성실로 이를 악물면서
1년이나 2년이면 전 직원이 다 바뀌어버리는 고달픈 중소기업
이직률 100% 회사에 나는 7년을 근무했다. 
주임 대리 과장 차장으로 승진하면서
그리곤 별명 하나를 얻었다.
'천년기념물'
모두가 2년이면 못버티고 옮기는 회사에 7년을 근무한 신기록으로...
이 세상은 결코 약한 사람들 편이 아니었다.
그리고 호락호락 선의적으로 도와주지도 않는다.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세상을 붙잡는 손을 뿌리치고 그만두었다.
내 갈길은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아내와 가난하더라도 행복하게 보네고 싶었다.
그런데 그것도 마음대로 안되더라는걸 알았다.
욕심을 버려도 들이닥치는 불행이라니...
하나님은 장그래편도 아니고 내 편도 아니었다.
단지 가장 소중한 관계, 삶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기만 바빴다.
좀 더 편하고 느긋하게도 살고 싶은데도 불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