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던 아내의 아픈 다리를
열심히 중얼거리며 주무르는데
'딩동!, 귀하의 주문이 접수되었습니다!'
허걱! 주문이 먹혔나보다.
무 같던 아내의 다리가 사랑스럽게 보이기 시작했다.
약한 게 힘이라
약한 게 힘이라
약한 게 힘이라
우리의 연약함이 오히려 축복입니다!
뻗대고 우겼더니
'딩동!, 귀하의 주문이 접수되었습니다!'
헐, 아무 일도 안생겼는데
대책없이 마음하나가 변하며 평안이 몰려온다.
남들이 로또 맞았냐고 묻는다.
아님 실성한거라면서,
쥐뿔도 없이 폭싹 망한 사람이 웃는 건
둘 중의 하나라나 뭐라나?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