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147 – 일상이 기적이다?>

<잡담 147 – 일상이 기적이다?>

지금 직장을 다니거나,
혹은 직장을 다니지 못해도 구하는 중입니까?
직장을 다니지는 않지만 언제고 다닐 수 있는 상태입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기적의 사람입니다.
오늘 지금 기준으로는 그렇습니다.
왜 그렇냐구요?
그럼 한 번 살펴봅시다.

치료를 받아도 생명을 보장 못하는 질병이 있습니다.
[희귀난치병]이라 부르는 특별한 병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에서 치료지원을 하는 
희귀난치병으로 지정한 것이 134가지입니다.
여기 해당하지 않다면 분명 다행입니다. 

아직 희귀난치병에 포함을 시켜주지 않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특수질병은 약 2000가지입니다.
강남에 있는 삼성병원 1층에 각종 병을 설명한 벽판을 보노라면
어쩌면 그렇게 종류가 많은지,
그 많은 종류를 다 피해서 건강할 수 있는지를 떠올리면
지금 걱정 없이 활동하는 사람은 행운이라고 해도 될 겁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에 의하면 더 많습니다.
약 7000가지 이상의 희귀난치성 질환이 있다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희귀난치질환은 인구 100만 명당 
약 650명에서 1,000명이 발병하는 질병으로 규정합니다.
이 숫자에서도 피하셨다면 대단한 축복입니다.

그리고 비록 생명이 위험한 희귀난치성 질환은 아니지만
도저히 일상생활을 해낼 수 없는,
우리 몸과 마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은 수백가지가 넘습니다.
이 많은 부위조차 걸리지 않고 살아간다면
돈이고 벼슬이고 명성이고를 다 떠나서
분명 기적에 해당하는 사람입니다.

지금 일할 수 있을 정도의 건강을 가지고
일상적인 하루를 보내시는 분이라면
자신이 기적을 날마다 선물 받고 있다고 감사하십시오!

그럼에도 없는 것을 트집 잡아 자신이 불행하다고
혹은, 불리한 푸대접을 받고 있다고 원망한다면
그건 또 하나의 희귀난치성 질병을 자초하는 것이 됩니다.

- 일상을 다시 회복하기를 꿈꾸는 희귀난치성 질환자의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