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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126 - 고민되는 정답>

희망으로 2014. 5. 15. 09:06

<잡담126 - 고민되는 정답>



어느 드라마에서 보았지요

한 15년쯤을 늘 곁의 공기처럼 
시시콜콜 많은 것을 같이 지내는 여자 친구
그래서 무심하게 대하는 남자가 있었지요

어느날 운명처럼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또 다른 여자가 나타났고 사랑에 빠집니다

울고 웃고 밀고 당기는 그 불같은 연애곁에서
바람처럼 어루만지고 바위처럼 머물러주던
오래된 여자친구는 자기를 숨기고 행복을 빌어주다 지쳐가지요

어느 사랑이 소중할까요?
어느 사랑을 선택해야 할까요?
참 힘든 숙제입니다.

비슷한 숙제가 또 있습니다.

죽을 병에 걸려 허덕이다가
단번에 기적처럼 벌떡 일어난 경우와
근 10년이 되도록 허리휘어지게 뼈 빠지게
수발해서 간신히 절반만 회복된 경우

어느 쪽이 더 소중할까요?
어느 쪽이 더 감사하다고 담고 살까요?

삶은 정답이 없고
각 형편과 사람마다 바라는 것은 다르지만
행복을 좌우하는 것은 각자의 마음에 달렸지요.

우리는 모두 자신이 주연인 
일생드라마의 무대위에서 살아가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