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길을 가는 사람...

<잡담 119 - 뷰티풀라이프?>

희망으로 2014. 3. 19. 21:51

<잡담 119 - 뷰티풀라이프?>


"이상한 사람!"
"뭐가?"
"휠체어 탄 내게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많았지! 뭐든 해줄께, 말해봐 뭘 도와줄까? 라고,
하지만 허리숙이고 이 눈높이에서 보는 세상은 다르네? 라고 말하는 사람은 처음이야!"

노을지는 석양을 서서 바라보던 남자가 휠체어를 탄 여자 눈높이로 숙이고 같이 하늘을 바라보면서 주고받은 이야기

"미안해! 이런데 데려와서,"
"미안하네, 이렇게 밖에 못해놓아서!"
"들려요?"
"다 들리네!"

트럭 우동가게 주인아저씨가 다가와서 테이블에 우동을 놓아주며 말했다.

맛있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밥사주려고 몇군데나 기웃거리다가 휠체어가 들어가지 못해서 결국 도로변 트럭 포장마차에 온 두 사람에게...

드라마 제목은 '뷰티풀 라이프'지만 세상은 결코 '뷰티풀 월드' 는 아니었다.

얼마 전 아이들과 아내 휠체어를 끌고 고깃집을 찾아 30분 넘도록 허탕치던 기억이 떠올라서 깊이 공감했다.

그래도 뷰티풀 라이프!!! 
사랑하는 연인들과 가족이 함께 사는 삶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