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가는 길/예수님과 함께 가는 길
까치도 울지 않고 온 반가운 분
희망으로
2014. 1. 16. 13:06
<까치도 울지 않고 온 반가운 분!>
하나 되게 해달라고,
그렇게 기도하시는 예수님 마음을 떠올리며 나를 돌아보는데
누가 아내 병실 침대 머리맡에 우뚝 서계십니다.
“누구신지요?....”
“저, 이원철 선교삽니다!”
“아~ 선교사님!”
아내와 나는 동시에 소리를 지르고 말았지요.
캄보디아에 계실 선교사님이 어떻게 기척도 없이 바람처럼 오셨는지 놀랐지요.
예수님이 요단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고 나오실 때
하늘이 열리고 비둘기같이 내려온 그 성령의 바람
‘이는 내 기뻐하고 사랑하는 아들이라!‘
그때 들린 하늘의 말 대신 선교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병원에 파견된 선교사라고 생각하세요.
지금 하늘에 상급을 쌓으며 사는 중입니다‘
마음나누기 게시판에서 사진으로 뵙던 느낌보다 훨씬 멋지시고
어쩐지 아이들에게 무섭게 하실 것 같던 제 잘못된 느낌보다 훨씬
자상하고 키도 크신 이원철선교사님이셨습니다.
그래서 사진 한 장 찍게 해달라고 부탁해서 남겼습니다.
언제 우리가 찾아가서 뵐 날이 있을지,
바쁘신 선교사님이 한 번 더 오실 일이 있을지 알 수가 없는 내일이라서요.
고맙고 놀라며 받은 방문 선물이었습니다.
405호 병실의 모든 분들을 위해 기도하시겠다는
프로(?) 선교사님 다운 말을 남기고 돌아가셨습니다.
오늘은 하루치 만나를 다 받았습니다! 아침 일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