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41 - 숨! 크게 쉬어보세요~
이것저것 끄적/길을 가는 사람...
잡담 41 - 숨! 크게 쉬어보세요~
희망으로
2013. 10. 17. 19:27
<잡담 41 - 숨! 크게 쉬어보세요~>
숨!
크게 들이 쉬고 내쉬고,
이 쉽고 힘들지도 않고 돈도 안 들어가는 일
그래서 아무도 횡재했다고 감사하지 않는 일
아내는 호흡기를 쓰고 중환자실을 들락거렸지요.
한 달에 80만원하는 숨쉬는 기계도 빌리기도 하지요.
난치병이 재발하면서 폐가 한쪽이 마비되었거던요
너무 힘들어 숨을 못 쉬면?
우리는 세상을 떠났다고 슬퍼하지요.
그 큰 복을 우리는 잊고 삽니다.
공기 물 햇빛,
돈도 안 들어가고 힘들이지도 않고,
잘 먹고 잘 싸고, 맘대로 움직이는 팔 다리
모자랄 정도로 잘 잠자고,
더 이상 큰 무엇, 많이 달라고 하늘에 떼쓰지말고
이미 받은 너무 큰 복을 깨닫게 해달라고 합시다.
부자되고 행복하는 건 인정할 때에 가능한 것이니
남이 아니고 내가 기준이 되고
바깥으로 눈 돌리는게 아니고 안으로!
아내의 첫번째 소원
자기 손으로 밥 떠먹고
걸어서 무사히 화장실 볼 일 보게 해달라는 것
병원 퇴원의 기준이기도 하지요.
다 가진 나는 미안해서
아내 듣는데서는 찍 소리도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