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9 - 달리는 기차를 세워줘요!
이것저것 끄적/길을 가는 사람...
잡담 29 - 달리는 기차를 세워줘요!
희망으로
2013. 10. 12. 07:50
<잡담 29 - 답답한 처방>
답답하다.
자기 꼬리를 먹고 있는 뱀처럼
티비에서 조심하란다.
고관절이 부러져 나간 류마치스환자 뉴스를 하면서
스테로이드를 많이 쓰는 환자는 뼈가 쉽게 부러진다고,
아내는 대용량 스테로이드를 봉지로 맞았다
최대치를 최대 횟수로, 알약은 셀 수도 없이 먹었다.
근육을 키우고 운동량을 늘려야 한다고 처방을 내린다
사지마비라 걷는건 고사하고 서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무의미한 처방.
운동부족은 근육도 줄어들고
근육이 없어지니 운동이 더 어렵고
운동량이 없으니 골다공증은 더 심해진다
악순환의 고리
세상살이도 그렇다
삶이 어려워 한숨쉬고 지쳐서 주저앉으면
다시 더 어려워지고,
더 어려워진 마음은 더 몸을 지치게하고...
웃고 힘내야 좋은 일이 생긴다는데
내리막으로 달리고 있는 악순환의 기차에서
올라가고 있는 선순환의 기차로 건너 뛰는게
쉽지 않다.
기차를 잠시만 멈추어주면 안될까?
병의 진행도 잠시 멈추어주면 안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