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으로 2013. 10. 5. 11:47


<잡담18 - 가을 유감>

나는 가을이 좋다
지독히 싫어하는 끈적거림 더위가 물러나서
싸늘한 공기와 맑은 하늘이 돈도 안받고 무료라서

그런데 자꾸 나를 몰아부치는게 있다.

'사람은 왜 살지?'
'사람은 어디서 온거지?'

힘든 일 있을 때마다 그런 질문으로 몰아간다.
특히 가을에 심해진다.
가을이 싫어진다.

그게 뭔 소용이라고?
그건 태어나기전이나 따질 일이지
이미 태어나 출발한 사람에겐 씨잘데 없는 일

'어떻게 가지?'
'무사히 가야할 텐데...'

이 질문이라면 몰라도,

그러거나말거나 하늘은 높고
혼자 잠들지 못하고 서성이는 순간이 많아진다
가을은 가을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