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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6 - 별이 저 혼자 반짝이듯

희망으로 2013. 9. 27. 21:51

<잡담6 - 별이 저혼자 반짝이듯>


별이 멀리 있습니다.


잊어버렸다가 석달열흘만에 보아도 그 자리에 있고

아무 도움 안된다고 외면하고 있다 보아도 반짝입니다.

때론 미안하게,


어쩌면 100년 전에도 있었고

어쩌면 천년이나 만년 전에도 있었는지도 모르지요.

나같은 사람쯤은 하루살이처럼 보였을지도,


피차 존재만으로는 아무 감동이 없습니다.

서로 반가울 때만 우리는 의미를 가집니다.

그 순간만이 생명이 되고 행복이 됩니다.

별과 사람만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도...


우리 모두 존재는 그렇게 덧 없는데도

존재가 남긴 추억은 영원할 것 같이 새기지요.


있다 흔적없을 이 존재도 귀하다 해주고

그 짧은 날에 한 짓도 영원히 기억해주는 분 있습니다.

저 하늘에 돌아갈 본향.

그 집의 주인장 아버지.


오늘 나는 많이 반짝이고 

나를 바라보는 그 분이 무척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