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으로 2013. 7. 21. 09:06


<5년만의 아비노릇>

어젯밤 밥먹는 자리

"아들, 생활비는 좀 있어?"
"조금은 더 버틸 것 같아요. 달랑거리지만..."

아내와 큰 아들의 대화를 곁에서 듣고 있었다.

군복무 3년을 하고 대학등록금을 조금 모아서 나온 큰 아이는 
생활비는 속수무책이었다.
첫해는 대출을 좀 받아서 버티고,
학교에서 하는 근로장학금을 쥐꼬리만큼 받아서
하루 3끼를 밥하나에 반찬하나, 3천원미만으로 먹기를 태반으로
제대후 1년반, 3학기를 버티는 중이다.

'차라리 군대가 맘 편하고 배부르게 살았겠구나'
염치없고 아무 힘 안되는 나는 속으로 그랬다.

밤이 지나고 안식일 아침,
자꾸 아들의 배고플 모습에 마음이 걸린다.

그런데,
돈이 생겼다!

아내곁에서 24시간 간병으로 붙어 있는 동안 
정말 동전 한푼 못벌고 5년을 넘어가는 무능력 아빠인 내게,
(한 곳에서 글 하나씩 실어주면서 원고료라고 몇 만원씩 주시지만
나는 안다. 그게 마음을 담은 후원금의 내용이라는 걸...)

그런데 최근 열흘정도에 나의 간병기를 실어준
오마이뉴스에서 원고료가 적립되어 있었다.
몇 분이 적립해준 독자원고료 십만원 정도와 함께,
나는 그런 금액과 기준이 있는지도 몰랐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는 기준으로 주는 돈이니
이거야말로 순수한 나의 번 돈이 맞다.

아침에 20만원을 큰 아들 통장에 보냈다.
'밥 꼭 먹고 다녀'
딱 6글자만 허용되는 통장에 찍히는 문자란에다 그렇게 썼다.

5년만에 처음으로 당당히 번 돈,
그 돈으로 정말 처음으로 아들의 밥값을 주었다.
그것도 안식일 아침에!

일용할 양식을 주시겟다고 성경에 버젓히 약속어음을 남긴
하나님이 약속을 지켜서 주셨다! 
딱 필요한 순간에 , 알맞는 금액을! 

멋쟁이 하나님 만세!
(이럴 때는 하나님도 쬐금 마음에 든다. ㅎㅎ)
<5년만의 아비노릇>
어젯밤 밥먹는 자리
"아들, 생활비는 좀 있어?"
"조금은 더 버틸 것 같아요. 달랑거리지만..."
아내와 큰 아들의 대화를 곁에서 듣고 있었다.
군복무 3년을 하고 대학등록금을 조금 모아서 나온 큰 아이는 
생활비는 속수무책이었다.
첫해는 대출을 좀 받아서 버티고,
학교에서 하는 근로장학금을 쥐꼬리만큼 받아서
하루 3끼를 밥하나에 반찬하나, 3천원미만으로 먹기를 태반으로
제대후 1년반, 3학기를 버티는 중이다.
'차라리 군대가 맘 편하고 배부르게 살았겠구나'
염치없고 아무 힘 안되는 나는 속으로 그랬다.
밤이 지나고 안식일 아침,
자꾸 아들의 배고플 모습에 마음이 걸린다.
그런데,
돈이 생겼다!
아내곁에서 24시간 간병으로 붙어 있는 동안 
정말 동전 한푼 못벌고 5년을 넘어가는 무능력 아빠인 내게,
(한 곳에서 글 하나씩 실어주면서 원고료라고 몇 만원씩 주시지만
나는 안다. 그게 마음을 담은 후원금의 내용이라는 걸...)
그런데 최근 열흘정도에 나의 간병기를 실어준
오마이뉴스에서 원고료가 적립되어 있었다.
몇 분이 적립해준 독자원고료 십만원 정도와 함께,
나는 그런 금액과 기준이 있는지도 몰랐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는 기준으로 주는 돈이니
이거야말로 순수한 나의 번 돈이 맞다.
아침에 20만원을 큰 아들 통장에 보냈다.
'밥 꼭 먹고 다녀'
딱 6글자만 허용되는 통장에 찍히는 문자란에다 그렇게 썼다.
5년만에 처음으로 당당히 번 돈,
그 돈으로 정말 처음으로 아들의 밥값을 주었다.
그것도 안식일 아침에!
일용할 양식을 주시겟다고 성경에 버젓히 약속어음을 남긴
하나님이 약속을 지켜서 주셨다! 
딱 필요한 순간에 , 알맞는 금액을! 
멋쟁이 하나님 만세!
(이럴 때는 하나님도 쬐금 마음에 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