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길을 가는 사람...

햇빛에 말린 몸뚱이

희망으로 2013. 7. 17. 11:12

<햇빛에 말린 몸뚱이>


밤새 잠을 설쳤다.
원치 않는 깨움과
까닭모를 뒤척임으로
두어시간을 채우지 못한 미완성의 수면

몸이 물을 먹었다
뒤집어도 펴도 무거운 덩어리 하나

하늘에 개미 똥구멍만한 틈으로
햇빛이 새어나온다

아, 저 햇빛에 몸을 말리러 가야겟다.
저 햇빛구멍이 조금 커지고
조금 더 세게 밝아지면
가쁜한 몸뚱이로 팔짝 뛰면서
다시 돌아올 수 있겠지?
사진: <햇빛에 말린 몸뚱이>
밤새 잠을 설쳤다.
원치 않는 깨움과
까닭모를 뒤척임으로
두어시간을 채우지 못한 미완성의 수면
몸이 물을 먹었다
뒤집어도 펴도 무거운 덩어리 하나
하늘에 개미 똥구멍만한 틈으로
햇빛이 새어나온다
아, 저 햇빛에 몸을 말리러 가야겟다.
저 햇빛구멍이 조금 커지고
조금 더 세게 밝아지면
가쁜한 몸뚱이로 팔짝 뛰면서
다시 돌아올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