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날마다 한 생각

로또보다 큰 진짜 대박!

희망으로 2013. 5. 29. 18:33

<로또보다 큰 진짜 대박!!>


사람들은 공짜로 무엇인가 생긴 걸 ‘행운’이라고 합니다.


마트영수증에 따라온 추첨권이 덜컥! 몇 등,

라디오나 티비에서 퀴즈에 응모했는데 당첨! 

혹은 극장이나 야구장 같은데서 100만번째 입장 당선!

그럴 때 우리는 ‘재수 좋다’ 라며 행운을 얻었다고 합니다.


요즘은 그중에서도 로또복권을 사서 1,2등 쯤 맞으면 

큰 행운이 굴러 들어왔다고 좋아하고 부러워 합니다.


그런데 제가 몇 백 억과도 안바꾸고,

몇 백 억으로는 살 수도 없는 대박 행운을 얻었다면 

저를 부러워 하겠습니까?


사회면 뉴스에 가끔 간이나 신장 등 

장기를 팔다가 적발되는 기사를 봅니다.

오죽하면 그랬을까요.

남을 해치지 않고 자기를 해치는 경우를 선택했으니 덜 나쁜가요?


또 한편에서는 반대의 경우도 봅니다.

사고나 병으로 잃어버린 팔 다리를 회복시키기 위해 

로봇 기능의 장애용구를 몇 천만 원, 몇 억을 주고 사기도 합니다.


사지마비 환자를 묶어서 세워주고 걷게 해주는 로봇휠체어가 실재 몇 억 합니다.

돈이 없는 사람에게는 그림의 떡입니다. 


어제 밤에는 더운 날씨에 땀을 흘린 아내를 목욕을 시켰습니다.

그것도 3일만의 장청소와 동시에 해야만 했습니다.

아내에게는 하나도 힘든 대상인데 동시에 하느라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밤 11시 좀 넘어 소변을 빼는 넬라톤을 했습니다.

그런데 한시간 조금 넘긴 12시 20분 쯤, 

또 다시 소변이 차서 넬라톤을 해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몸에서 생기는 주기를 뭐라 할 수 없지요. ㅠ.ㅠ


그래서 소변주머니를 차고 있을 때의 넉넉함이 때론 좋습니다.

본인도 잠 깨지 않고 부탁하지 않아도 되니 좋습니다.

그러나 그 부작용과 자율기능이 퇴화되기에 피합니다. 


두 시간 이상을 곁을 떠나지도 견디지도 못하는 이 불편함,

이것 겪어보면 쉽게 그까짓것! 이라는 말 못합니다.

더구나 자기 손으로 못하고 누군가에게 부탁해야 하는 심정이란...


제가 돈이 많고, 그 돈이면 회복시킬 수 있다면

얼마를 지불하고도 할 것입니다.


자기 발로 걸어서 화장실을 가고,

자기 힘으로 자연스럽게 볼 일을 볼 수 있다는,

그 상태가 얼마나 눈물겹게 바라는 꿈인지 짐작됩니까?

일생동안 고난이 사라지는 어마어마한 일입니다.


지금 그렇게 온전하십니까? 저는 그렇습니다!

그러면 최소한 몇 억에서 몇 백 억까지 돈을 벌었습니다.

단순히 통장에 담고 있는 경우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날마다 사용가능한 ‘대박 행운’입니다.


안 믿어지시면 2-3일만 침대위에 누운채 꼼짝하지말고 

누군가를 불러 도구를 이용해 대 소변을 부탁해보시지요.

아마 돈다발과 건강함 두 선택 앞에서 주저하지 않을 겁니다.


우리는 수고하지 않고, 왕창 생긴 경우를 '행운'이라고 말합니다.

혼자 대 소변 보는 건강을 얻는데 땀 빼고 돈 내고 얻었습니까?

아니면 긴 시간 훈련이라도 해서 얻었습니까?

모두 ‘행운’처럼 단박에 수고 없이 얻었지요.


그러면 로또 같은 건 비교도 안 되는 대박 행운이 맞습니다.


너무 큰 소리나 움직임은 사람은 자각하지 못합니다.

마치 지구가 돌아가는 소리, 속도에는 무감각하듯 말입니다.

산소가 없으면 한 시간도 못살면서도 우리는 하루 종일 감사하지 않지요.

물 없는 곳의 고통을 알아도 먹고 쓸 물이 있다고 매번 고마워하나요?

그것처럼 행운도 너무 크면 우리는 무감각해집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저는 그 행운을 날마다 실감합니다.

피부로, 일로 확인하며 감사하고 삽니다.


알든지 모르든지 우리는 모두 대박 행운을 받았습니다.

주머니에 담고 사는 사람들임은 분명합니다.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