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날마다 한 생각
그저 바라만 보아도
희망으로
2013. 5. 15. 20:52
<그저 바라만 보아도>
내게는 누구를 오게 할 힘도 없고
누구를 보내줄 용기도 없었네요.
그저 스치다 마음에 담았고
더 욕심부려 동행하다가 감당을 못합니다.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도 못했고
울리지 않으려 했는데도 못했고
그게 내 바람대로 안되는걸 이제사 압니다
정말 미안하게도 고의가 아니었어요
어느날은 당신보다 더 마른 먼지가 되어 투덜거리고
어느날은 당신보다 더 슬픔에 빠져 울었으니
언제 한 번 제대로 당신을 안아 주겠어요
그래도 잘해보고 싶어서
따뜻한 행복 한줌 안겨주고 싶어서 애써봅니다
혹시 미소한번 볼지 모른다 기대하며
그게 내 욕심으로 되는 거 아니고
그저 자기 길 가느라 오고 가는 사람을
서로 돕자고 곁에서 갈 뿐인 걸 모르고...
그래도 행복한건
당신을 바라보고 있을 때 였지요.
그래도 감사한 건
당신과 가장 오래 시간을 보낸다는 사실
참 좋아요!
당신과 함께 사는 날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