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으로 2013. 4. 3. 16:50

<바라지 않으면...>


바라지 않는 사람에겐 아무 것도 오지 않습니다.
선물이 온들 온 줄을 모르며 기쁨도 없습니다.
배고프지 않은 사람에게 밥을 내어 놓은 것 같이...

그리움이 없는 사람에겐 사랑도 오지 않습니다.
그것이 연인이던 계절이던 그 무엇이던 간에,

꿈 속의 갈증은 물을 마셔도 없어지지 않습니다. 
꿈꾸지 않는 사람에겐 내일은 그저 달력속의 하루입니다.
오늘 땀흘려 만들지 않는데 얻는건 진짜 꿈일 뿐

모든 열쇠는 몸 밖에 있지 않습니다.
세상을 열거나 잠그는건 내 속에 있습니다.

고통과 불행, 두려움과 외로움, 어느 것도 원하지 않지만
사는 동안 비켜 갈 수 없는 바람 같은 것입니다.
그 바람을 타고 어디로 갈 것인지 조절하는 키는 내 안에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나'라는 배의 선장입니다.
그리고 하늘에 계신 분이 등대입니다.